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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병원 전역 보름만에 위암 사망한 노충국 진료기록 조작 의혹[권순표]

군병원 전역 보름만에 위암 사망한 노충국 진료기록 조작 의혹[권순표]
입력 2005-11-05 | 수정 200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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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충국 진단서조작 의혹]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군병원의 진료기록부까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대 직후에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숨진 노충국 씨 사건,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권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전역 보름 만인 지난달 말 노충국 씨가 사망하자 국방부는 군병원측의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군 의료진이 위암 가능성을 사전에 경고했다는 진료기록부를 근거로 한 해명이었습니다.

    군이 제시한 지난 4월 노 씨의 진료기록부입니다.

    내시경 소견상 악성종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위암이 의심되는 증상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감정 결과 이 진료기록부는 뒤늦게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가족이 감정서를 근거로 담당 군의관에게 따져 묻자 조작 사실을 시인합니다.

    ● 유족 (지난 3일):당신이 이거 늦게 써 넣은게 맞잖아? 왜 그랬어요?

    ● 군의관: 얘기는 했는데 게 안 적혀 있더라고요. 차트에 확인해 보니까 안 적혀 있더라고요.

    ● 기자: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국방부는 오늘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조작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김홍식 감시관 (국방부) : 최초로 작성했던 진료기록부에는 위암 의증과 관련한 기록이 없었으나 추가로 기록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 기자: 국방부는 군의관 이 모 대위가 책임을 회피하려고 단독으로 진료기록부를 조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온갖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진료 기록만을 믿었다는 군 병원측의 설득력 없는 해명에 조직적 은폐 조작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권순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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