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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 중학교 폭행사건, 거짓 소문으로 사이버 테러 논란[현영준]

부산 한 중학교 폭행사건, 거짓 소문으로 사이버 테러 논란[현영준]
입력 2005-10-13 | 수정 200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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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한 중학교 폭행사건, 거짓 소문으로 사이버 테러 논란]

    ● 앵커: 얼마 전 한 중학생이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학교와 가해 학생 측에 관한 거짓 소문이 돌면서 무차별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얼마 전 부산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한 학생이 급우를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학교와 교육청이 사건진상을 제대로 밝히지 않으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 사망학생 유족: 학교 측에서는 가해자가 있는 사건이기에 자기들은 책임이 없다고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 기자: 가해 학생의 이름과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됐고 해당 중학교 게시판은 비난의 글로 넘쳤습니다.

    분노한 네티즌 사이에서는 거짓 소문들이 급속히 퍼졌습니다.

    가해자의 부모가 재력가다, 담임교사가 가해 학생을 두둔했다.

    처음에는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정당한 처벌을 요구하던 네티즌들은 인터넷의 익명성에 빠져 정교한 유언비어와 조작된 글까지 퍼뜨렸습니다.

    가해자 아버지가 포털업체 임원이다 가해학생이 과실치사로 겨우 2년 6월형을 받았다.

    ● 이종완(부산진경찰서 형사과장): 전부 지어낸 말이지.

    과실치사가 아니고 폭행치사지요.

    2년 6개월 형은 아직 기소도 안 됐는데

    ● 기자: 정확하게 아버지 직업이 뭐예요?

    ● 이종완(부산진경찰서 형사과장): 사이다, 콜라 이런 거 싣고 다니는 운전사라고

    ● 기자: 네티즌의 행동이 도를 넘으면서 마녀사냥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학교와 교육 당국이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는 한 네티즌들의 공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태세입니다.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현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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