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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계사,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 본인 서약대로 시신 기증[금기종]

조계사,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 본인 서약대로 시신 기증[금기종]
입력 2005-09-12 | 수정 200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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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사,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 본인 서약대로 시신 기증]

    ● 앵커: 오늘은 우리 삶, 생명 관련 뉴스로 시작하겠습니다.

    어제 입적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영결식은 처음으로 다비식 없이 치러지게 되었습니다.

    고인의 뜻에 따라 스님의 법구가 병원에 기증된 것입니다.

    금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조계사 극락전에 안치됐던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시신이 운구되고 있습니다.

    사후에 장기와 시신을 기증한다는 고인의 서약에 따라 시신은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법안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스님): 법장스님은 생명 나눔 실천 본부 창립 초기인 지난 1994년 3월 24일 누구보다 먼저 사후에 각막 및 장기, 시신을 기증키로 서약 했었습니다.

    ● 기자: 법장스님은 지난 94년 생명나눔운동본부를 설립해 이사장을 역임하며 장기 기증 운동에 헌신해 왔습니다.

    지난 6월에는 황우석 교수를 방문해 황 교수의 연구에 힘을 실어주며 난치병 치료가 시급함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설 정 스님: 평소에 사시면서 항상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의 고통을 다 걷어갔으면 좋겠다.

    ● 기자: 조계종의 큰스님이 다비식, 즉 시신을 화장하지 않고 기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법장스님의 시신은 입적한 지 36시간 만에 이곳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 안치됐습니다.

    사후 6시간 안에 이루어져야 하는 장기기증은 어렵게 됐지만 시신은 해부용으로 쓰여 지게 되었습니다.

    조계종 측은 분향소에서 장기 기증 서약서를 받는 등 법장 스님의 유지를 받들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금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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