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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베트남 선적 화물선 좌초.거센 파도로 구조작업 못해[이규설]

포항, 베트남 선적 화물선 좌초.거센 파도로 구조작업 못해[이규설]
입력 2005-09-06 | 수정 200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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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베트남 선적 화물선 좌초.거센 파도로 구조작업 못해]

    ● 앵커: 경북 포항에서는 선원 22명을 태운 베트남 선적 화물선이 해안가로 밀려와 좌초됐습니다.

    그러나 파도가 워낙 거세서 구조작업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이규설 기자입니다.

    ● 기자: 5500톤급 화물선이 모래사장 위로 떠밀려와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화물선은 뱃머리가 모랫 속에 박힌 채 10도 가량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상태입니다.

    배 안에는 선원 22명이 타고 있지만 거센 파도로 구조작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김용구 (포항 해경 서장): 지금은 배가 모랫바닥에 단단히 고정돼 있어서 위험한 고비는 상당히 넘어갔습니다.

    ● 기자: 이곳에는 초속 30m가 넘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어서 이렇게 가만히 서 있기조차도 무척 힘든 상황입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포항 영일만에 정박 중이던 베트남 선적 화물선 롱셴호는 거센 파도에 닻이 풀리면서 1km쯤 떨어진 포항 도구 해수욕장까지 밀려왔습니다.

    해경은 배가 전복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지만 무선 교신을 통해 선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관제탑 교신 내용: 지금 배 안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 선원: 배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지만 위험한 상황은 아니고, 선원들은 모두 안전합니다.

    ● 기자: 선원들에 대한 구조작업은 태풍이 완전히 물러가는 내일 오후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규설입니다.

    (이규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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