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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으로 수확앞둔 과일들 낙과, 쓰러진 벼들 농민들 피해 커[한기민]

강풍으로 수확앞둔 과일들 낙과, 쓰러진 벼들 농민들 피해 커[한기민]
입력 2005-09-06 | 수정 200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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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풍으로 수확 앞둔 과일들 낙과, 쓰러진 벼들 농민들 피해 커]

    ● 앵커: 초속 30m에 가까운 강풍은 수확을 코앞에 둔 농촌 들녘을 강타했습니다.

    과일과 벼가 맥없이 떨어지거나 쓰러졌습니다.

    한기민 기자입니다.

    ● 기자: 비바람이 몰아치는 과수원에 노란 봉지들이 수북이 흩어져 있습니다.

    보름만 버티면 추석상에 오를 큼지막 한 배들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졌습니다.

    간신히 매달려 있는 배도 금방 떨어질 것처럼 위태롭습니다.

    ● 서수구 (과수재배농민): 자식 키우는 심정인데 다 키워놓은, 다 지어놓은 농사를 이렇게 낙과를 하고 보니까 정말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 기자: 빨갛게 다 익은 사과들이 맥없이 떨어지자 농부는 필사적으로 가지를 묶어봅니다.

    낙과 방지용 방풍 망도 순간 최대 초속20m가 넘는 강풍 앞에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들판의 비닐하우스는 폭격을 맞은 듯 바람에 찢겨 너덜너덜합니다.

    강풍에 쓰러진 누런 벼를 바라보는 농민의 가슴은 새카맣게 타들어 갑니다.

    ● 편공필 (농민): 너무너무 속상해요.

    비료 값은 비싸지 농사 지어서 다 쓰러져버리고 이건 누가 감당을 합니까?

    ● 기자: 수확 철 농가의 강풍피해는 공식 집계가 되면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한기민입니다.

    (한기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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