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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나비]일본 규슈 일대 기록적인 폭우로 도시 마비[황외진]

[태풍나비]일본 규슈 일대 기록적인 폭우로 도시 마비[황외진]
입력 2005-09-06 | 수정 200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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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규슈 일대 기록적인 폭우로 하천 범람 등 도시 마비]

    ● 앵커: 규슈지방 일대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사흘 동안 도쿄에 1년 동안 내릴 비가 다 쏟아졌습니다.

    도시는 마비 상태입니다.

    도쿄에서 황외진 특파원입니다.

    ● 기자: 초대형 태풍 나비는 일본 규슈지방 일대에 그저께부터 오늘까지 최고 1300mm가 넘는 엄청난 비를 쏟아 부었습니다.

    도쿄에 1년 내릴 비가 단 사흘 동안에 쏟아진 셈입니다.

    시간당 90mm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우에 웬만한 하천은 견디지 못하고 넘쳐버렸습니다.

    미야자키현 등지에서는 하천변 주택들이 흙탕물에 잠겨 순식간에 주민들이 고립됐다가 가까스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가고시마, 후쿠오카, 미야자키 등 큐슈 주요 도시의 시가지들은 물바다로 변해 어디가 하천이고 도로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 인터뷰: 도로가 완전히 물바다가 됐다.

    내 허리 부근까지 물이 차올라 있다.

    ● 기자: 도로는 완전히 제 기능을 상실했고 운전자들은 자동차를 포기하고 겨우 걸어서 몸만 빠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괜찮나? 자동차가 못 쓰게 돼 버렸다.

    ● 기자: 태풍의 진로를 고기압이 가로막고 있는 상태에서 태풍이 몰고 온 습한 공기가 가을비 전선으로 계속 유입된 게 엄청난 폭우의 원인이라고 일본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방재 당국은 태풍 나비가 시코쿠 지방 등에 내일 저녁까지 500mm 가량의 비를 더 뿌릴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황외진입니다.

    (황외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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