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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재난관리 경험없는 사람을 연방재난관리청장에 앉혀 [권재홍]

부시, 재난관리 경험없는 사람을 연방재난관리청장에 앉혀 [권재홍]
입력 2005-09-06 | 수정 200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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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난관리 전혀 경험 없는 사람을 연방 재난 관리청장에 앉혀 분노]

    ● 앵커: 연방정부의 늑장대응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부시 대통령의 자기사람 챙기기 인사가 화를 자초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재난관리에 전혀 경험이 없는 사람을 연방 재난 관리청장에 앉힌 사실이 밝혀진 겁니다.

    워싱턴에서 권재홍 특파원입니다.

    ● 기자: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덮친 지 닷새가 지나도록 임시대피소인 수퍼돔과 컨벤션 센터에 빵 한 조각, 물 한 병 공급되지 않았습니다.

    ● 에론 브로서드 (성직자): 기자회견 할 때마다 말로만 도와준다고 하지 말고, 실제로 도와 달라,

    ● 기자: 참다 못한 지방정부는 연방 재난 관리청, 페말을 성토했습니다.

    마이클 브라우니 재난연방관리청장이 재난업무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승마협회 간부였으며 부시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덕에 한자리 차지했다는 전력이 언론에 폭로되면서 피해 주민들의 분노는 더욱 끓어올랐습니다.

    ● 코펜헤이버 (전 재난관리청 관리): 재난관리에 문외한이기 때문에 비상사태를 지휘하기 힘들다.

    ● 기자: 뉴올리언스 제방이 무너지던 날 브라우니 청장은 뉴올리언스가 침수될 위험은 없다고 공언했습니다.

    ● 마이클 브라우니 (재난관리청장): 연방정부는 이재민이 그렇게 많은 줄 오늘에야 파악했다.

    ● 기자: 그 어느 자리보다 경험과 판단력이 필요한 재난관리의 수장이 선심 쓰듯 자기 사람을 앉혀서 구설수에 오른 부시.

    하지만 수해지역을 들른 부시는 브라우니 칭찬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 부시 (미 대통령): 브라우니 정말 일 잘하고 있다.

    역시 청장감이다.

    ● 기자: 9.11테러 때는 빈 라덴이라는 과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허리케인을 상대로 전면전을 펼 수도 없고 결국 분노의 화살은 부시의 실책을 향해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권재홍입니다.

    (권재홍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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