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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카트리나]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쓴 뉴올리언스[전동건]
[허리케인카트리나]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쓴 뉴올리언스[전동건]
입력 2005-09-02 |
수정 200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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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쓴 미국 뉴올리언스, 군경찰과 총격전]
● 앵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쓴 뉴올리언스에서는 일부 군중이 폭도로 변하면서 군 경찰과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총격전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위중한 범행을 저지르는 폭도들은 현장에서 즉시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전동건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부시 정부는 약탈과 총격전이 벌어지는 뉴올리언스의 질서를 잡기 위해 주방위군 1400명을 긴급히 투입했습니다.
● 치토프(미 국토안보장관): 충분한 병력을 배치한 데 대해 만족한다.
● 기자: 그러나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뉴올리언스 이재민 2만 명이 대피한 컨벤션 센터, 폭도들이 여자들을 성폭행하고 폭력을 휘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80명이 컨벤션 센터로 진입했다가 쫓겨났고 밤에는 폭도들과 주방위군 사이에 거의 시가전 수준의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 부시 (주방위군 대위): 헌병과 괴한사이에 총격전이 있었는데 헌병 한 명이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 기자: 대피소인 컨벤션 센터 주변에는 휠체어를 탄 한 노인의 시신과 담요에 싸인 시신을 비롯해 여러 시신이 널려 있습니다.
● 인터뷰: 도와주세요!
● 기자: 부시 정부가 컨벤션 센터와 슈퍼 돔에 대피한 이재민 4만 5000명에게 무려 4일 동안 물과 식량을 지원하지 않고 방치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이재민: 바그다드에는 음식과 물을 공수해 줬는데 뉴올리언스 주민에게 미국이 해 준 게 뭐냐.
● 기자: 컨벤션 센터로 대피한 어린이 2명이 탈수증세로 숨졌고 환자들의 상태도 심각합니다.
● 당뇨병 환자: 나는 죽고 싶지 않다.
● 라인하트 자선병원 직원: 정부가 약탈을 막는데 급급해 죽어가는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 기자: 이재민들은 상황이 이렇게 악화됐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없이 물과 우유, 생필품을 약탈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정부는 치안유지보다는 이재민 5만 명을 주변 다른 주로 후송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텍사스 휴스턴의 에스트로돔 운동장은 2만 5000명으로 가득차기 시작했습니다.
뉴올리언스의 위성사진이 오늘 공개됐는데 멀쩡했던 슈퍼돔의 모습과 카트리나로 파괴된 슈퍼돔의 모습이 확연히 구분됩니다.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는 지금도 계속 방화가 잇따르고 폭발 음이 들리고 있어 이라크전쟁 당시 바그다드의 모습을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건입니다.
(전동건 기자)
● 앵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쓴 뉴올리언스에서는 일부 군중이 폭도로 변하면서 군 경찰과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총격전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위중한 범행을 저지르는 폭도들은 현장에서 즉시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전동건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부시 정부는 약탈과 총격전이 벌어지는 뉴올리언스의 질서를 잡기 위해 주방위군 1400명을 긴급히 투입했습니다.
● 치토프(미 국토안보장관): 충분한 병력을 배치한 데 대해 만족한다.
● 기자: 그러나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뉴올리언스 이재민 2만 명이 대피한 컨벤션 센터, 폭도들이 여자들을 성폭행하고 폭력을 휘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80명이 컨벤션 센터로 진입했다가 쫓겨났고 밤에는 폭도들과 주방위군 사이에 거의 시가전 수준의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 부시 (주방위군 대위): 헌병과 괴한사이에 총격전이 있었는데 헌병 한 명이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 기자: 대피소인 컨벤션 센터 주변에는 휠체어를 탄 한 노인의 시신과 담요에 싸인 시신을 비롯해 여러 시신이 널려 있습니다.
● 인터뷰: 도와주세요!
● 기자: 부시 정부가 컨벤션 센터와 슈퍼 돔에 대피한 이재민 4만 5000명에게 무려 4일 동안 물과 식량을 지원하지 않고 방치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이재민: 바그다드에는 음식과 물을 공수해 줬는데 뉴올리언스 주민에게 미국이 해 준 게 뭐냐.
● 기자: 컨벤션 센터로 대피한 어린이 2명이 탈수증세로 숨졌고 환자들의 상태도 심각합니다.
● 당뇨병 환자: 나는 죽고 싶지 않다.
● 라인하트 자선병원 직원: 정부가 약탈을 막는데 급급해 죽어가는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 기자: 이재민들은 상황이 이렇게 악화됐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없이 물과 우유, 생필품을 약탈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정부는 치안유지보다는 이재민 5만 명을 주변 다른 주로 후송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텍사스 휴스턴의 에스트로돔 운동장은 2만 5000명으로 가득차기 시작했습니다.
뉴올리언스의 위성사진이 오늘 공개됐는데 멀쩡했던 슈퍼돔의 모습과 카트리나로 파괴된 슈퍼돔의 모습이 확연히 구분됩니다.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는 지금도 계속 방화가 잇따르고 폭발 음이 들리고 있어 이라크전쟁 당시 바그다드의 모습을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건입니다.
(전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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