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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바그다드, 자살폭탄 테러 소문 순례객 압사사고[정승혜]
이라크 바그다드, 자살폭탄 테러 소문 순례객 압사사고[정승혜]
입력 2005-08-31 |
수정 200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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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바그다드, 자살폭탄 테러 소문 순례객 압사사고]
● 앵커: 이라크 바그다드의 시아파 성지에서 압사사고로 무려 1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자살폭탄테러 소문에 놀란 순례객들이 앞 다투어 도망치다가 생긴 일입니다.
정승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바그다드에는 시아파 성인을 기리기 위한 순례객 100만 명이 전국에서 모여들었습니다.
이들이 사원으로 가기 위해 티그리스 강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던 순간 자살폭탄테러범이 곧 폭탄을 터뜨릴 것이라는 말이 퍼졌습니다.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서로를 밀치며 황급히 도망치려다 다리 난간이 무너졌습니다.
순식간에 수백 명이 서로의 발길에 깔려 죽고 또 다른 수백 명은 티그리스 강에 빠져 숨졌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노인과 어린이, 그리고 여성들이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 시민: 자폭차량이 곧 폭발할 거라고 누군가가 말하자 다리 위에 있던 수천 명의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서로를 밟으면서 도망쳤다.
● 기자: 경찰은 현재까지 최소한 65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300여 명의 부상들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이에 앞서 2시간 전에는 박격포가 시아파 사원에 떨어져 7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MBC뉴스 정승혜입니다.
(정승혜 기자)
● 앵커: 이라크 바그다드의 시아파 성지에서 압사사고로 무려 1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자살폭탄테러 소문에 놀란 순례객들이 앞 다투어 도망치다가 생긴 일입니다.
정승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바그다드에는 시아파 성인을 기리기 위한 순례객 100만 명이 전국에서 모여들었습니다.
이들이 사원으로 가기 위해 티그리스 강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던 순간 자살폭탄테러범이 곧 폭탄을 터뜨릴 것이라는 말이 퍼졌습니다.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서로를 밀치며 황급히 도망치려다 다리 난간이 무너졌습니다.
순식간에 수백 명이 서로의 발길에 깔려 죽고 또 다른 수백 명은 티그리스 강에 빠져 숨졌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노인과 어린이, 그리고 여성들이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 시민: 자폭차량이 곧 폭발할 거라고 누군가가 말하자 다리 위에 있던 수천 명의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서로를 밟으면서 도망쳤다.
● 기자: 경찰은 현재까지 최소한 65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300여 명의 부상들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이에 앞서 2시간 전에는 박격포가 시아파 사원에 떨어져 7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MBC뉴스 정승혜입니다.
(정승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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