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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협정 관련 외교문서 공개. 김종필-오히라 메모[권순표]
한일협정 관련 외교문서 공개. 김종필-오히라 메모[권순표]
입력 2005-08-26 |
수정 200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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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협정 관련 외교문서 공개. 김종필-오히라 메모]
● 앵커: 40여 년 전 한일협정 관련 외교문서가 오늘 모두 공개됐습니다.
3만 5000여 쪽의 방대한 비밀문서, 한일협정의 최대 논란거리였던 김종필-오히라 메모도 들어 있습니다.
먼저 권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문서 상단에 1급 비밀이라는 글자가 선명한 이 외교문서는 한일협정 체결 40년 만에 최초로 원본이 공개된 김종필-오히라 메모입니다.
온갖 논란의 중심이 돼 왔 단 두 장의 메모.
당시 김종필 중앙정보부장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메모를 남기자는 김 부장의 제안을 오히라가 받아들이면서 역사의 증표로 남았습니다.
무상 3억 달러, 유상 2억 달러, 수출입은행 차관 1억 달러 이상, 일본이 우리에게 줄 돈의 액수는 적혀 있지만 명목을 무엇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습니다.
10여 년째 지지부진하던 협상의 돌파구로서 62년 김종필 중정부장과 오히라 일본 외상이 벌인 3시간 반 담판의 결과입니다.
당초 앞선 회담에서 우리 측은 식민피해 배상 성격을 띤 청구권으로 8억 달러를 제시했지만 일본 측은 5000만 달러밖에 낼 수 없으며 명목은 단순한 경제협력자금이 돼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 이원덕(국민대 교수): 일본은 청구권이라는 말도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겁니다.
높여서 줬다.
높여서 준 데에는 한국의 독립도 축하하고 또 경제도 협력한다는 그런 차원에서 주는 것이지.
● 기자: 결국 3년 후 이 문건은 청구권에 관한 문제의 해결과 경제협력에 대한 협정으로 결정됩니다.
문건은 양쪽의 입장을 모두 모호하게 담았고 이후 양국은 자국이 편한 쪽으로 문건의 성격을 해석하게 됩니다.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권순표 기자)
● 앵커: 40여 년 전 한일협정 관련 외교문서가 오늘 모두 공개됐습니다.
3만 5000여 쪽의 방대한 비밀문서, 한일협정의 최대 논란거리였던 김종필-오히라 메모도 들어 있습니다.
먼저 권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문서 상단에 1급 비밀이라는 글자가 선명한 이 외교문서는 한일협정 체결 40년 만에 최초로 원본이 공개된 김종필-오히라 메모입니다.
온갖 논란의 중심이 돼 왔 단 두 장의 메모.
당시 김종필 중앙정보부장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메모를 남기자는 김 부장의 제안을 오히라가 받아들이면서 역사의 증표로 남았습니다.
무상 3억 달러, 유상 2억 달러, 수출입은행 차관 1억 달러 이상, 일본이 우리에게 줄 돈의 액수는 적혀 있지만 명목을 무엇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습니다.
10여 년째 지지부진하던 협상의 돌파구로서 62년 김종필 중정부장과 오히라 일본 외상이 벌인 3시간 반 담판의 결과입니다.
당초 앞선 회담에서 우리 측은 식민피해 배상 성격을 띤 청구권으로 8억 달러를 제시했지만 일본 측은 5000만 달러밖에 낼 수 없으며 명목은 단순한 경제협력자금이 돼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 이원덕(국민대 교수): 일본은 청구권이라는 말도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겁니다.
높여서 줬다.
높여서 준 데에는 한국의 독립도 축하하고 또 경제도 협력한다는 그런 차원에서 주는 것이지.
● 기자: 결국 3년 후 이 문건은 청구권에 관한 문제의 해결과 경제협력에 대한 협정으로 결정됩니다.
문건은 양쪽의 입장을 모두 모호하게 담았고 이후 양국은 자국이 편한 쪽으로 문건의 성격을 해석하게 됩니다.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권순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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