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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청] 휴대전화 도청 가능.실제로 도청해 왔다고 밝혀[박상권]

[불법도청] 휴대전화 도청 가능.실제로 도청해 왔다고 밝혀[박상권]
입력 2005-08-05 | 수정 200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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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 전화도 도청]

    ● 앵커 : 국정원이 밝힌 충격적인 사실 또 있습니다.

    도청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휴대전화도 도청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도청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박상권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원은 먼저 아날로그식 휴대전화의 경우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장비로 99년 말까지 감청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아날로그 휴대전화는 음성이 암호화된 코드로 바뀌지 않기 때문에 감청이 쉬웠다는 겁니다.

    90년대 후반 CDMA 같은 디지털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국정원은 두 가지 감청장비를 자체 개발했습니다.

    ● 김만복 기조실장 (국가정보원) : 유선 중계 통신망 감청장비와 이동식 휴대폰 감청장비 두 종류를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사용하였음을 고백합니다.

    ● 기자 : 유선 중계통신망 감청은 통신회사에 유선중계구간 회선에 감청장비를 연결하는 방법으로 국정원은 6세트를 만들어 2002년까지 불법감청에 이용했습니다.

    이동식 휴대전화 감청은 45kg이나 되는 감청장비를 차량에 싣고 다니면서 주변 200m 안의 통화내용을 감청하는 것인데 99년에 단 9개월 동안 사용됐습니다.

    나아가 2000년 들어 CDMA 2000 방식의 디지털 휴대전화가 보급된 이후에는 감청장비로써 기능이 상실돼 모두 폐기됐습니다.

    복제 휴대폰 감청은 한때 특수한 상황에서 가능했지만 2003년 통신회사들이 시스템을 정비한 뒤 불가능해졌다고 말했습니다.

    ● 김만복 기조실장 (국가정보원) : 복제 휴대폰을 이용한 감청기술은 현재 기술적으로 절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 기자 : 국정원은 현 정부들어서는 감청을 하고 싶어도 맞는 장비가 없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상권입니다.

    (박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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