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자료 보도 관련 이상호 기자 검찰에 자진출석해 조사[김연석]

[검찰,이상호 기자 조사]

● 앵커 : 안기부 도청자료를 입수해 삼성의 불법로비의혹을 보도한 ＭＢＣ 이상호 기자가 검찰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지검 연결합니다.

김연석 기자！

● 기자 :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앵커 : 이상호 기자에 대한 조사는 끝났습니까？

● 기자 : 네， 이상호 기자는 오늘 오후 ２시에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자진출석해서 ７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조금 전 귀가했습니다.

● 이상호 기자 (MBC) : 테이프 입수 경위와 보도과정에 대해서 검찰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모두 밝혀드렸고요.

● 기자 : 이상호 기자에 대한 검찰 조사는 안기부 도청자료를 입수해 삼성의 불법로비의혹을 보도하게 된 경위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호 기자가 출두한 오늘 오후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시민단체들이 몰려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 이상호 기자 (MBC) : 검찰이 궁금해하는 점에 대해서 투명하게 밝히겠습니다.

검찰도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삼성 불법 비리의혹사건에 대해서 철저하게 수사해 줄 것으로 믿습니다.

● 기자 : 검찰은 이상호 기자의 조사와 관련해 단지 수사상의 확인을 위한 것이라며 오늘 조사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검찰은 이상호 기자를 추후에 다시 소환해 조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상호 기자의 보도와 관련해 검찰 내부에서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이라는 주장과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 행동이라는 해석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ＭＢＣ뉴스 김연석입니다.

(김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