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안업체들, CDMA 휴대전화 도청 가능하다고 증언[홍상원]

[미국 보안업체 증언]

● 앵커 : 외국에서도 휴대전화 도청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고 휴대전화 도청 장비도 이미 팔리고 있습니다.

홍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보안장비업체 ＨＳＳ사의 홈페이지입니다.

회사는 ＣＤＭＡ 휴대전화 감청기 Ｇ－ＣＯＭ ２０６６을 광고하면서 사진과 재원， 원리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도청장비를 실은 차량이 디지털 전파수신기로 휴대전화 전파가 기지국에 도착하기전에 가로챈 뒤 컴퓨터로 암호를 해독한다는 것입니다.

이 장비를 갖추면 통화내용은 물론이고 전화번호와 통화시간， 메시지 등도 알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통신보안업체인 미국 카운터페인사는 ＣＤＭＡ가 무선전파를 이용하지만 중간에 유선전화망을 통과함으로 이 과정에서 암호만 풀면 도청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보안업체 베리사인사의 관계자도 휴대전화를 감청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 베리사인사 사업개발부 : 음성통화가 유선을 통해 교환기로 들어가기 때문에 교환기에서 모니터 될 수 있다.

● 기자 : 우리가 모르는 사이 직접 대화는 물론 유선전화와 이메일 그리고 이제는 휴대전화까지 엿듣는 빅브라더가 우리를 감시해 왔습니다.

ＭＢＣ뉴스 홍상원입니다.

(홍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