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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불법도청]경찰, 불법도청 확산으로 무기한 특별단속 실시[백승우]

[불법도청]경찰, 불법도청 확산으로 무기한 특별단속 실시[백승우]
입력 2005-08-05 | 수정 200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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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불법도감청 업체 실태]

    ● 앵커 : 우리 사회의 엿듣기 문제,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도청장비는 돈 몇 푼에 얼마든지 살 수 있고, 도청대행업체들도 갈수록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서울 청계천 세운상가.

    도청장비를 판다는 간판이 입구부터 눈에 띕니다.

    전화선에 녹음기만 연결하면 되는 도청기가 가장 많이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 도청기 판매업자 : 전화기만 들면 녹음기가 돌아가고, 내리면 녹음기가 딱 끊어지고 도청기 가격은 받는 나름이지.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아요.

    ● 기자 : 용산전자상가 등 다른 데서도 도청기를 쉽게 살 수 있다며 소개합니다.

    ● 도청기 판매업자 : 청계천 9가에 가면 골목에 있는 업자들이 있어.

    걔들이 (도청기를) 바로바로 쥐.

    청계천 9가에 가면 도청기가 많아.

    ● 기자 : 온라인에서도 도청을 검색하면 수십개의 카페가 나올 만큼 도청장비는 공개적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1km까지 도청할 수 있는 팥알만한 송신기도 있다는 글도 있습니다.

    고급도청기들은 심부름센터나 사설업체로 흘러들어가 배우자 부정이나 기업정보 등을 캐내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 심부름센터업자 : 나라가 들썩들썩하고 불법 도청 때문에 그런 상황에 있기 때문에 저로서도 상당히 민감해요.

    도청 의뢰를 하시겠다면 우선 일을 진행하면서 (해드리고)
    .

    ● 기자 : 도청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도청탐지업체들도 때아닌 특수를 맞았습니다.

    ● 안승교 대표 (한국통신보안) : 도청 여부를 탐지해 달라는 그런 문의전화가 상당히 많이 늘고 있는 편입니다.

    그 이전에 비해서 대략 한 50% 이상 증가하고 있는 그런 추세입니다.

    ● 기자 : 경찰은 불법도청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며 도청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오늘부터 무기한 특별단속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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