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지하철 공익근무요원, 갑자기 열차로 뛰어드는 할머니 구조[윤효정]

지하철 공익근무요원, 갑자기 열차로 뛰어드는 할머니 구조[윤효정]
입력 2005-08-02 | 수정 2005-08-02
재생목록
    [할머니 구한 공익 요원]

    ● 앵커 : 지하철 공익근무요원이 갑자기 열차로 뛰어드는 할머니를 구했습니다.

    구하지 못할까 봐 심장이 멎을 뻔했다는 이 청년을 윤효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1시 반쯤 서울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입니다.

    60대 할머니가 승강장 안전선 주위를 위태롭게 오가자 공익근무요원이 다가와 할머니를 뒤로 안내합니다.

    그러나 열차가 들어오는 순간 휘청거리던 할머니는 갑자기 선로로 뛰어듭니다.

    아찔한 순간 옆에서 지켜보던 공익근무요원이 재빨리 허리를 낚아채 가까스로 사고를 막았습니다.

    할머니를 구해낸 공익근무요원은 그 순간 행여 실수로 사고를 막지 못할까봐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 박영주 (공익근무요원) :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죠, 그 순간에는
    .

    뭐라고 말도 못하고
    .

    저도 할머니를 안고 쓰러지면서 저도 잠깐 못 일어났어요, 다리가 풀려서
    .

    ● 기자 : 파킨슨병을 앓아 사고 순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할머니는 다행히 인근 경찰로 실종신고가 들어와 치료를 받은 뒤 가족의 품에 돌아갔습니다.

    ● 사고 할머니 가족 : 원래 안 좋았던 건강, 그거 외에 다른 거는 지금 없거든요.

    ● 기자 : 박 씨는 당연히 할일을 했을 뿐이라며 주위의 칭찬에 낯을 붉혔습니다.

    짬짬이 고졸 검정시를 준비해 왔다는 박 씨는 내일 병무청의 표창식 대신 시험장에 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효정입니다.

    (윤효정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