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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마지막 황세손 이구씨 영결식, 창덕궁에서 거행[전봉기]

대한제국 마지막 황세손 이구씨 영결식, 창덕궁에서 거행[전봉기]
입력 2005-07-24 | 수정 200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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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제국 마지막 황세손 이구씨 영결식, 창덕궁에서 거행]

    ● 앵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세손 이구 씨의 영결식이 오늘 창덕궁에서 거행됐습니다.

    전봉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낙선재를 나온 영정을 국군의장대가 운구하면서 시작된 영결식.

    고인의 양자로 입적된 의친왕의 손자 이 원 씨가 상주가 돼 조선 왕실 전통에 따른 장례를 주관했습니다.

    ● 기자: 국무총리와 주한 일본 대리대사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도 유족들과 함께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습니다.

    ● 이해찬(국무총리): 영령께서 사랑하시는 부왕과 모후를 만나 현세에서 다하지 못한 단란함을 영원토록 누리시기를 삼가.

    ● 기자: 취타대와 만장대를 앞세운 운구행렬은 노제가 열린 종묘까지 행진했습니다.

    조선왕조의 마지막 장례행렬을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 수천 명이 뜨거운 관심으로 지켜봤습니다.

    일제시대인 1931년 태어났지만 대한제국의 황세자 영친왕의 유일한 혈육이기에 마지막 황세손으로 일컬어진 이구 씨.

    그의 죽음으로 대한제국과 조선왕실은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 유홍준(공동 장례위원장 문화재청장): 을사보호조약 100주년을 맞는 이 해에 그 막을 내린다는 것이 참 만감이 교차됩니다.

    ● 기자: 영결식을 마친 이구 씨의 유해는 아버지 영친왕의 묘역인 경기도 남양주 영릉에 안장됐습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전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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