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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 빚을 얻어 사업 확장 사례/대우 몰락의 원인[허지은]

대우그룹, 빚을 얻어 사업 확장 사례/대우 몰락의 원인[허지은]
입력 2005-06-16 | 수정 200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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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붕괴] 빚더미 확장]

    ● 앵커: 대우 몰락의 원인을 찾아보는 연속보도, 그 두 번째, 무모한 빚덩이 경영을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는데도 불구하고 대우만은 여전히 빚을 얻어 사업을 확장하는 데 몰두했습니다.

    허지은 기자입니다.

    ● 기자: 외환위기 발생 직후인 98년 1월 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김우중 회장. 재벌들의 악성대출에 대한 비난에 발끈합니다.

    ● 김우중(당시 대우그룹 회장): (정부가) 기업이 갈 수 있도록 우선 그런 것들을 고쳐주고 난 다음에 가도록 해야지 덮어놓고 우리보고 가라고 그러고, 부채가 많다고 그러고 무슨 쓸데없는 얘기만 하니까.

    ● 기자: 당시 국내 5대 재벌 가운데 해체된 곳은 대우 한 군데뿐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정부가 대우에만 가혹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당시 구조조정 없이 확장을 거듭하며 대마불사론을 고수한 곳도 대우뿐이었습니다.

    98년 한 해 동안 발생한 회사채와 기업어음만 19조원. 고금리로 자금난에 허덕이면서도 쌍용차를 인수하고 해외 공장을 지었습니다.

    ●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당시 제경부 금융정책국장): 부채비율이 그때 5대그룹의 경우 300% 수준이라고요. 그렇죠? 그런데 이게 588%까지 갔으니까, 대우의 경우...

    ● 기자: 빚을 얻기 위해 실적은 부풀렸습니다.

    주식회사 대우만 해도 98년 자본은 늘리고 부채는 줄여 자본잠식 10조가 어엿한 4조의 자본으로 분식 됐습니다.

    40여 개의 계열사들 가운데 돈을 벌어들이는 회사도 거의 없었습니다.

    ● 김상조 교수(한성대): 이런 과점시기적 구조에서 대우 계열사들은 언제나 맨 마지막에 있는, 시장에서 경쟁력이 가장 열의에 있는 그런 기업들이었습니다.

    ● 기자: 변화를 외면한 외적 팽창이 재계 2위 대우그룹의 몰락을 불렀습니다.

    MBC뉴스 허지은입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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