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북한, 미국과 뉴욕채널 가동 접촉/6자회담 재개 등 논의[최명길]
북한, 미국과 뉴욕채널 가동 접촉/6자회담 재개 등 논의[최명길]
입력 2005-06-07 |
수정 2005-06-07
재생목록
[북한, 미국과 뉴욕채널 가동 접촉/6자회담 재개 등 논의]
● 앵커: 미국과 북한이 뉴욕채널을 가동 오늘 대사급 접촉을 갖고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6자회담 복귀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는지 워싱턴 최명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미국 국무부의 대북협상 책임자인 디트러니 대사가 오늘 북한의 UN대표부를 방문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협의를 가졌습니다.
지난달 13일 이후 잇따라 미국과 접촉을 가진 북한 박길현 대사는 만난 사실만 인정할 뿐 그 외에는 모두 함구입니다.
● 기자: 미국의 디트러니 대사와 만났나?
● 박길연(북한대사):그렇다.
● 기자:무슨 얘기를 했나?
● 박길연(북한대사):그것에 대해 지금 말해 줄 수 없다.
● 기자: 미국 국무부의 션 믹코맥 대변인도 절차적이고 기술적 접촉이었다면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여러 채널의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몇 가지 질문과 요구를 했지만 분명한 복귀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정도면 방향을 전환할 준비가 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프리쳐드 전 대북협상대사: 북한의 험한 주장을 들으면서 그 말을 믿으려는 순간, 그들은 태도를 바꿔 타협할 준비가 됐다고 말하곤 한다.
● 기자: 워싱턴의 고위 정부 당국자는 몇 차례 접촉이 더 진행되면 회담 재개 일정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문제는 당장 이번 주말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입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한국이 북한이 회담에 나오게 할 유인책을 미국에 제시했지만 미국이 난색을 표명해 회담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 핵문제를 당장 몇 주 안에 UN안보리로 가져가자는 미국 내 강경분위기도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 럼스펠드(미 국방장관): 한마디만 하겠다.
대통령, 국무장관의 얘기와 내 말이 다르지 않다.
이견은 존재하지 않는다.
● 기자: 강조점이 다를 뿐 UN제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같다는 얘기로 해석됩니다.
지난 1년간 얽히고 설킨 일의 성격처럼 이렇게 워싱턴의 기류도 가닥을 잡기 어렵습니다.
일단 회담이 다시 열릴 것 같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그게 해결의 길일지 폐결의 길일지는 확신하지는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최명길입니다.
(최명길 특파원)
● 앵커: 미국과 북한이 뉴욕채널을 가동 오늘 대사급 접촉을 갖고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6자회담 복귀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는지 워싱턴 최명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미국 국무부의 대북협상 책임자인 디트러니 대사가 오늘 북한의 UN대표부를 방문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협의를 가졌습니다.
지난달 13일 이후 잇따라 미국과 접촉을 가진 북한 박길현 대사는 만난 사실만 인정할 뿐 그 외에는 모두 함구입니다.
● 기자: 미국의 디트러니 대사와 만났나?
● 박길연(북한대사):그렇다.
● 기자:무슨 얘기를 했나?
● 박길연(북한대사):그것에 대해 지금 말해 줄 수 없다.
● 기자: 미국 국무부의 션 믹코맥 대변인도 절차적이고 기술적 접촉이었다면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여러 채널의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몇 가지 질문과 요구를 했지만 분명한 복귀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정도면 방향을 전환할 준비가 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프리쳐드 전 대북협상대사: 북한의 험한 주장을 들으면서 그 말을 믿으려는 순간, 그들은 태도를 바꿔 타협할 준비가 됐다고 말하곤 한다.
● 기자: 워싱턴의 고위 정부 당국자는 몇 차례 접촉이 더 진행되면 회담 재개 일정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문제는 당장 이번 주말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입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한국이 북한이 회담에 나오게 할 유인책을 미국에 제시했지만 미국이 난색을 표명해 회담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 핵문제를 당장 몇 주 안에 UN안보리로 가져가자는 미국 내 강경분위기도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 럼스펠드(미 국방장관): 한마디만 하겠다.
대통령, 국무장관의 얘기와 내 말이 다르지 않다.
이견은 존재하지 않는다.
● 기자: 강조점이 다를 뿐 UN제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같다는 얘기로 해석됩니다.
지난 1년간 얽히고 설킨 일의 성격처럼 이렇게 워싱턴의 기류도 가닥을 잡기 어렵습니다.
일단 회담이 다시 열릴 것 같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그게 해결의 길일지 폐결의 길일지는 확신하지는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최명길입니다.
(최명길 특파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