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 국정운영 통제상실 비판, 내각총사퇴 요구[이동애]

[국회 대정부질문, 국정운영 통제상실 비판, 내각총사퇴 요구]

● 앵커: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유전사업과 행담도 개발의혹 등 정부가 사실상 국정운영에 통제력을 잃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적지 않았습니다.

야당은 내각 총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이동애 기자입니다.

● 기자: 유전사업과 행담도 개발의혹과 관련해서는 여야 의원 모두가 국정혼란과 정책조율의 미숙함을 집중적으로 거론했습니다.

특히 행담도 사업에서 드러난 대통령자문위원회의 월권행위는 국정운영의 난맥상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장영달 의원(열린우리당): 여러 모든 공무원들을 믿고 나라가 굳건하게 반석에 서 가는구나， 이런 믿음을 줄 수 있는 정부로 총리께서 각별하게 운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형준 의원(한나라당): 당과 청와대와 정부가 일체가 돼서 집권세력으로서 국정을 운영을 해야 되는데 저는 청와대 측근위원회， 청측위가 당정청을 대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또 부동산값 폭등과 빈부양극화는 국정의 총체적인 실패라면서 내각 총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유정복 의원(한나라당): 난국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서는 총리를 포함한 내각 전체가 총사퇴하고 새로이 정부가 구성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답변에 나선 이해찬 총리는 일부 자문위원회가 본연의 업무를 벗어난 것에 대해서는 시인했습니다.

● 이해찬(국무총리): 본령이 아닌 자기 지휘 밖의 업무에 개입합으로써 이런 의혹이 더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 기자: 이 총리는 그러나 전반적으로 국정은 합리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내각이 총사퇴할 정도로 어려운 정국은 아니라며 반박했습니다.

ＭＢＣ뉴스 이동애입니다.

(이동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