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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희생자 낸 우즈베키스탄 반정부 시위 현장 안디잔 공개[조동엽]

수많은 희생자 낸 우즈베키스탄 반정부 시위 현장 안디잔 공개[조동엽]
입력 2005-05-18 | 수정 200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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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포까지 쐈다]

    ● 앵커: 수많은 희생자를 낸 우즈베키스탄의 반정부 시위현장이 공개됐습니다.

    삼엄한 철통보안 속에 정부군이 대포를 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조동엽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시위현장인 안디잔은 지금 통잔한 추모분위기에 휩싸여 있습니다.

    아직도 시내 곳곳에는 무장한 장갑차와 군인들이 살벌한 표정으로 보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대부분의 희생자는 무고한 시민들이었습니다.

    ● 인터뷰: 아들이 큰일이 벌어졌다는 얘기 듣고 구경나갔다 사망했다.

    ● 인터뷰: 테러리스트는 이런 신발을 신지 않는다.

    시위대는 정치적인 요구를 하지 않았다.

    ● 특파원: 시위 진압을 위해 정부군이 대포까지 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탱크에서 총과 대포, 기관총을 쐈다.

    상공에서는 헬리콥터가 감시했다.

    ● 특파원: 수도인 타슈겐트에서도 야당 정치인들이 모여 미국에 방관자적인 태도를 비난했습니다.

    ● 세이마르다노프 (야당 정치인): 미국이 현 정권권을 지지했다.

    미국도 책임이 있다.

    ●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은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

    ● 특파원: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을 의식해 시위현장인 안디잔의 모습을 오늘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MBC뉴스 조동엽입니다.

    (조동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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