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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 선수 경기 마친뒤 갑자기 쓰러져 사망[이필희]

이종격투기 선수 경기 마친뒤 갑자기 쓰러져 사망[이필희]
입력 2005-05-13 | 수정 200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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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격투기 선수 경기 마친 뒤 갑자기 쓰러져 사망]

    ● 앵커: 이종격투기 선수가 경기를 마친 뒤 갑자기 쓰러져 숨졌습니다.

    30대 초반 정육 판매원인 이 선수는 딸의 돌잔치를 앞두고 아르바이트로 이 격투기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이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어젯밤 서울 강남에서 벌어진 이종격투기 시합입니다.

    1라운드를 시작한 지 1분만에 한 선수의 눈이 찢어지자 의사가 올라와 경기를 중단시킵니다.

    링에서 내려온 선수는 대기실에서 의사와 얘기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 유가족: 선수 대기실 가서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말을 못하고 거기서부터 의식을 잃어서.

    ● 기자: 쓰러진 선수는 33살 이 모씨.

    이 씨는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습니다.

    이 씨는 원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몸이 피곤한 상태였지만 주최측은 몸상태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 주최 측 관계자: 이 정도의 과격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이 지병을 갖고 출전하리라곤 상상도 못합니다.

    ● 기자: 모 대학 유도과를 나와 원주에서 정육점 판매원으로 일하는 이 씨는 어제 격투기 경기가 두번째였습니다.

    선수들은 경기에서 이기면 40만원, 지면 10만원을 받았습니다.

    가족들은 이 씨가 둘째딸의 돌잔치를 앞두고 아르바이트에 나섰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유가족: 딸이 있는데 얼마 있으면 돌이에요.

    돌잔치 할 수 있는 돈이 없어서, 그걸 벌기 위해서.

    ● 기자: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하고 주최측 관계자들을 상대로 과실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이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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