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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버려지는 아이들[이재훈]
[가정의 달] 버려지는 아이들[이재훈]
입력 2005-05-13 |
수정 200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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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버려지는 아이들]
● 앵커: 버려지는 아이들, 두 번째 순서입니다.
아동학대 하면 심한 매질을 떠올리게 되지만 사실 부모의 무관심도 아이들에게는 큰 상처가 됩니다.
부모의 관심에서 버려진 아이들의 고통, 이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 성북구의 한 가정집.
부엌과 방에는 설거지를 하지 않은 그릇들이 널려 있습니다.
집안 곳곳에서 술병들이 눈에 띕니다.
얼마 전까지 이 집에서 살던 초등학생 세 남매는 현재 임시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술을 너무 좋아하는 어머니가 아이들을 돌보지 않고 학교도 제대로 보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담임 교사: 한 달에 두번, 세번 정도는 결석을 했어요.
● 기자: 어머니는 아이들을 때린 것도 아닌데 무슨 큰 잘못이 있냐며 되물었니다.
● 어머니: 제가 부모잖아요.
저 혼자 속풀이 하는 거지, 애들 때리려고 술마시는 거는 아니잖아요.
● 기자: 하지만 부모의 무관심에 지친 아이들은 어느새 폭력적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어른들이 눈에 띄지 않으면 아이들 입에서는 곧바로 욕설이 튀어나왔습니다.
● 인터뷰: 내가 OOO야.
면 너는 000이냐.
● 기자: 동생들에 대한 발길질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이는 성한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썩어 요즘에는 매주 치과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김 혁 (치과원장): 어린 아이의 치아는 20개인데 20개 중에서 성한 치아가 몇 개이냐를 논할 정도로 많이 손상되어 있었거든요.
●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신체적 학대보다는 무관심으로 인한 어린이 학대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조민선 소장 (서울 마포아동학대예방센터): 부모로부터 어떤 정서적, 생활적 지도를 전혀 받지 못했기 때문에 또래 아이들에 비해서 문화적이나 언어적이나 정서적인 지체현상을 많이 보이고 있고요.
그 다음에 어떤 배고픔이나 이런 것으로 인해서 도벽 증상이나 아니면 심한 불안.
● 기자: 때리지만 않으면 학대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방치해 둔 아이들.
이들이 받는 마음의 상처는 너무도 커 보였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
● 앵커: 버려지는 아이들, 두 번째 순서입니다.
아동학대 하면 심한 매질을 떠올리게 되지만 사실 부모의 무관심도 아이들에게는 큰 상처가 됩니다.
부모의 관심에서 버려진 아이들의 고통, 이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 성북구의 한 가정집.
부엌과 방에는 설거지를 하지 않은 그릇들이 널려 있습니다.
집안 곳곳에서 술병들이 눈에 띕니다.
얼마 전까지 이 집에서 살던 초등학생 세 남매는 현재 임시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술을 너무 좋아하는 어머니가 아이들을 돌보지 않고 학교도 제대로 보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담임 교사: 한 달에 두번, 세번 정도는 결석을 했어요.
● 기자: 어머니는 아이들을 때린 것도 아닌데 무슨 큰 잘못이 있냐며 되물었니다.
● 어머니: 제가 부모잖아요.
저 혼자 속풀이 하는 거지, 애들 때리려고 술마시는 거는 아니잖아요.
● 기자: 하지만 부모의 무관심에 지친 아이들은 어느새 폭력적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어른들이 눈에 띄지 않으면 아이들 입에서는 곧바로 욕설이 튀어나왔습니다.
● 인터뷰: 내가 OOO야.
면 너는 000이냐.
● 기자: 동생들에 대한 발길질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이는 성한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썩어 요즘에는 매주 치과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김 혁 (치과원장): 어린 아이의 치아는 20개인데 20개 중에서 성한 치아가 몇 개이냐를 논할 정도로 많이 손상되어 있었거든요.
●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신체적 학대보다는 무관심으로 인한 어린이 학대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조민선 소장 (서울 마포아동학대예방센터): 부모로부터 어떤 정서적, 생활적 지도를 전혀 받지 못했기 때문에 또래 아이들에 비해서 문화적이나 언어적이나 정서적인 지체현상을 많이 보이고 있고요.
그 다음에 어떤 배고픔이나 이런 것으로 인해서 도벽 증상이나 아니면 심한 불안.
● 기자: 때리지만 않으면 학대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방치해 둔 아이들.
이들이 받는 마음의 상처는 너무도 커 보였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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