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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 고대 명예철학박사 학위 받으러 갔다가 곤혹[양윤경]
이건희 삼성 회장 고대 명예철학박사 학위 받으러 갔다가 곤혹[양윤경]
입력 2005-05-02 |
수정 200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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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 고대 명예철학박사 학위 받으러 갔다가 곤혹]
● 앵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오늘 고려대학교에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으러 갔다가 큰 곤혹을 치렀습니다.
삼성이 노동운동을 탄압한다는 이유로 고대 학생들이 몸으로 막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양윤경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후 5시 반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 앞.
삼성그룹 직원들과 학생들 사이에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가까스로 기념관에 들어갑니다.
고대 학생회 등 100여 명은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 회장의 명예철학박사 학위 수여식을 막기 위해 오후 3시부터 출입문을 봉쇄했습니다.
이들은 삼성그룹의 무노조 경영이 노동탄압이라며 회장에게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자본에 굴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이유미 학생회장 (고려대 문과대): 이런 철학이라는 박사학위를 정말 이건희 회장에게 수여한다는 것은 정말 학위를 돈을 받고파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요.
● 기자: 간신히 기념관에 들어선 이 회장은 예정된 학위수여식을 치르지 못한 채 약식으로 학위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 삼성 관계자: 이러기는 처음이에요.
이렇게까지 될 사항인 줄 미처 예상을 못 했지.
● 기자: 학위를 받은 뒤에도 한참을 행사장 안에 갇혀있던 이 회장은 저녁 7시쯤 뒷문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이 회장의 학위 수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던 600여 명의 재계 관계자들은 학생들의 야유 속에 학교를 떠났습니다.
오늘 학위수여식은 삼성이 400억원을 기부해 만든 고려대 100주년 기념관 완공에 맞춰 열린 것이었지만 결국 난장판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양윤경입니다.
(양윤경 기자)
● 앵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오늘 고려대학교에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으러 갔다가 큰 곤혹을 치렀습니다.
삼성이 노동운동을 탄압한다는 이유로 고대 학생들이 몸으로 막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양윤경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후 5시 반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 앞.
삼성그룹 직원들과 학생들 사이에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가까스로 기념관에 들어갑니다.
고대 학생회 등 100여 명은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 회장의 명예철학박사 학위 수여식을 막기 위해 오후 3시부터 출입문을 봉쇄했습니다.
이들은 삼성그룹의 무노조 경영이 노동탄압이라며 회장에게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자본에 굴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이유미 학생회장 (고려대 문과대): 이런 철학이라는 박사학위를 정말 이건희 회장에게 수여한다는 것은 정말 학위를 돈을 받고파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요.
● 기자: 간신히 기념관에 들어선 이 회장은 예정된 학위수여식을 치르지 못한 채 약식으로 학위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 삼성 관계자: 이러기는 처음이에요.
이렇게까지 될 사항인 줄 미처 예상을 못 했지.
● 기자: 학위를 받은 뒤에도 한참을 행사장 안에 갇혀있던 이 회장은 저녁 7시쯤 뒷문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이 회장의 학위 수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던 600여 명의 재계 관계자들은 학생들의 야유 속에 학교를 떠났습니다.
오늘 학위수여식은 삼성이 400억원을 기부해 만든 고려대 100주년 기념관 완공에 맞춰 열린 것이었지만 결국 난장판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양윤경입니다.
(양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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