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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내신비중 높아져 과학고.외국어고 학생들 대거 이탈 우려[박충희]

대입 내신비중 높아져 과학고.외국어고 학생들 대거 이탈 우려[박충희]
입력 2005-04-22 | 수정 200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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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입 내신비중 높아져 과학고.외국어고 학생들 대거 이탈 우려]

    ● 앵커: 대입 내신비중이 높아지는 지금 고등학교 1학년 교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요즘 첫 중간고사를 치르고 있는데 바로 이 내신 때문에 과학고와 외국어고 학생들의 대거 이탈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충희 기자입니다.

    ● 기자: 엊그제부터 중간고사를 치르고 있는 서울의 한 외국어고등학교.

    대학입시에서 내신비중이 커진 고1 학생들은 시험과목 하나하나에 신경이 곤두섭니다.

    이 경쟁이 부담스러워 일찌감치 자퇴한 학생도 있습니다.

    ● OO외고 1학년: 들어오자마자 그 애는 내신이 불리할 것 같으니까 곧바로 다른 일반고로 갔거든요.

    ● 기자: 학교측은 학생들이 대거 이탈했던 지난 97년의 악몽을 떠올립니다.

    ● 고교 관계자: 다양한 전형 방법을 통해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려고 각 대학들이 노력할 것으로 보고 또 그렇게 해야 되고...

    ● 기자: 내신성적을 학과별로 낼 것인지 아니면 학년 전체 성적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학부모들은 아우성입니다.

    ● OO외고 학부모: 시험을 봐서 성적이 좋은 순서대로 자르는 게 공정한 거겠죠.

    (학과별로 )통합이 되면 그렇게 되겠죠.

    ● 기자: 다음 주부터 중간고사를 보는 일반고에서도 학생들은 방과후 자율학습은 물론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합니다.

    ● 김두리(고등학교 1학년): 라이벌 의식을 갖는 친구가 자면 자기는 자려고 하다가도 책 보고 자기는 자려고 그러다가 그 친구가 책을 보면 나는 다시 더 책을 보려고 그러고...

    ● 기자: 수업 분위기가 좋아지기는 했지만 성적 줄세우기가 부활하는 건 아닌지 교사들도 고민입니다.

    ● 현상길 교사(경복고): 과목별로 줄세우기가 다시 또 재현되고 있지 않습니까?그런 점에서는 다소 또 아쉬운 점이 있고 아이들의 공부에 대한 강박관념이 다시 또 재현되지는 않을까...

    ● 기자: 내신 강화 학교 교육을 되살릴 불씨가 될지 아니면 시험지옥을 학교 안으로 확대하는 부작용만 키울지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충희입니다.

    (박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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