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저항세력, 생포한 이라크 방위군 19명 사살[홍상원]

[이라크 저항세력, 생포한 이라크 방위군 19명 사살/저항세력 공개화면]

● 앵커： 이라크 저항조직이 어제 격추된 민간인 헬리콥터는 자신들이 떨어뜨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저항세력은 생존자로 보이는 한 명을 사살하는 장면도 공개했습니다.

홍상원 기자입니다.

● 기자： 헬리콥터가 추락한 현장.

불가리아 승무원으로 알려진 생존자 한 사람이 풀 위에 누운 채로 조사를 받습니다.

● 인터뷰： 무기는？무기는？

● 기자： 조사를 마친 저항세력은 그에게 앞으로 뛰어가라고 명령합니다.

● 인터뷰： 가라， 가！

● 기자： 생존자가 절뚝거리며 걸어가다 돌아서는 순간 총소리가 이어집니다.

이로써 추락한 헬기에 타고 있던 １１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저항세력은 지난 수요일 바그다드 서북쪽 하지타에서 생포한 이라크 방위군 １９명을 집단사살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화면은 미군이나 미군에 협조하는 사람은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경고용인 것으로 보입니다.

ＭＢＣ뉴스 홍상원입니다.

(홍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