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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빙산, 남극 대륙과 충돌로 일부 크게 부서져[양효경]

거대한 빙산, 남극 대륙과 충돌로 일부 크게 부서져[양효경]
입력 2005-04-22 | 수정 200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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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한 빙산, 남극 대륙과 충돌로 일부 크게 부서져]

    ● 앵커: 제주도의 1.5배 가까운 크기의 거대한 빙산이 남극에 부딪쳤습니다.

    남극대륙의 일부가 크게 부서져서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할 정도입니다.

    양효경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남극대륙의 일부가 길게 갈라져 있습니다.

    잘게 부서진 빙하 덩어들이 바다에 떠 있습니다.

    길이 160km, 제주도보다 1.5배나 큰 지구 최대의 빙산 B-15A가 남극 대륙과 충돌한 흔적입니다.

    B-15A와 남극의 충돌 장면을 공개한 유럽우주과학국 등 과학자들은 세기의 충돌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대륙의 일부가 바다로 떨어져 나가 남극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할 판입니다.

    지난 2000년 남극 대륙에서 부서져 나간 B-15A는 그 동안 남극 멕머도만에서 해류의 흐름을 막으며 펭귄 등 야생생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이 돼 왔습니다.

    과학자들은 추가 충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B-15A가 오랫동안 만을 가로막을 경우 펭귄은 물론 지구 온난화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양효경입니다.

    (양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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