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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에 수감중인 아들, 아버지 위해 간 이식 하게된 사연[조효정]

구치소에 수감중인 아들, 아버지 위해 간 이식 하게된 사연[조효정]
입력 2005-04-17 | 수정 200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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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효씻는 간 이식]

    ● 앵커: 구치소에 수감중인 아들이 간경화로 목숨이 위태로운 아버지를 위해서 간의 절반 이상을 떼어주는 대수술을 자청했습니다.

    전과자가 된 불효를 씻고 아버지에게 새 생명을 안겨준 아들의 사연을 조효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폭행상해로 1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성동구치소에 수감중인 31살 임 모씨.

    면회온 동생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난달 간경화 말기증세로 입원한 아버지가 서둘러 간이식 수술을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태롭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식구들은 모두 간이식 부적합 판정을 받은 뒤였습니다.

    자식 노릇을 제대로 못했다는 참회는 옥중에 있는 자신이라도 아버지에게 간을 떼드리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졌습니다.

    ● 임씨: 아버님이 평생 고생하신 생각밖에 안 들고 이만큼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게...

    ● 기자: 법무부와 구치소측이 수술을 주선했고 임 씨는 오늘 자신의 간을 65%나 떼내는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7시간에 걸친 수술정신을 차린 임 씨가 가장 먼저 물어본 것은 아버지의 안부입니다.

    ● 임씨: 아버님 뵙고 싶어요.

    ● 기자: 임 씨는 수술 결과 좋아 이르면 2, 3주 뒤 퇴원할 예정이고 조금 전 수술실에서 나온 아버지도 일단 수술은 성공적이라고 병원측은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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