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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낙산사 원통보전.홍혜루.요사채.법당 누각 모두 산불로 사라져[김희웅]

낙산사 원통보전.홍혜루.요사채.법당 누각 모두 산불로 사라져[김희웅]
입력 2005-04-06 | 수정 200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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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산사 어디가고]

    ● 앵커: 불타는 낙산사, 어제 모두 안타깝게 지켜보셨는데 이제는 어떻게 돼 있을까요?김희웅 기자가 가봤습니다.

    ● 기자: 폐허 속에도 해는 어김없이 떠오릅니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낙산사.

    그 명성답게 이곳의 일출은 장관입니다.

    무너져내린 기와에서는 아직 열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원통보전과 홍혜루, 요사채, 법당과 누각은 모두 불에 탔습니다.

    사찰은 그 모습을 잃었습니다.

    목탁소리가 울려퍼지던 경내에서 스님은 잔불을 끄기 위한 덜그럭거리는 쇠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천년고찰의 자랑을 이어온 기둥은 꺾이고 부러진 숯덩이로 널부러졌습니다.

    기와는 깨져서 돌덩이가 되고 종은 녹아서 쇳덩이가 됐습니다.

    ● 박보현: 여기가 전소된다는 소리 듣고 집에서 통곡했죠.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너무너무 가슴이 아파서...

    ● 기자: 중생을 구제한다는 관세음보살이 머무는 곳.

    그런 의미를 가진 낙산사는 또다시 화마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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