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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지진]일본 큐슈지방 큰 피해 집 붕괴 4백여명 사상[김동섭]

[일본지진]일본 큐슈지방 큰 피해 집 붕괴 4백여명 사상[김동섭]
입력 2005-03-20 | 수정 200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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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 피해속출]

    ● 앵커: 이번 지진이 발생한 일본 큐슈지방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400명이 다치거나 숨지고 가옥 수백 채가 무너졌습니다.

    도쿄에서 김동섭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오늘 오전 10시 53분쯤 일본 후쿠오카현과 사가현 남부 일대에 리히터 규모 7,진도 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후쿠오카시 한 방송사 보도국의 모습은 심한 진동에 선반의 물건들이 쏟아지면서 사무실 안이 뿌옇게 변했습니다.

    TV도 떨어지기 일보직전 상태이고 바닥도 솟아올랐습니다.

    ● 인터뷰: 다들 아래로 대피해라.

    ● 특파원: 시내 백화점도 잡기 등 식기류가 떨어져 깨지고 진열장이 넘어져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연안도로가 꺼지면서 아스팔트가 수십 미터에 걸쳐 크게 갈라져 차량통행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진원지에 가까운 후쿠오카현 겐카이 지방은 흙더미가 쏟아져 내리면서 주택가를 덮쳐 집 수백 채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자위대가 헬기를 동원해 섬 주민 구출작전을 폈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75살 된 할머니가 무너진 담장에 깔려 숨졌으며 넘어지는 등의 사고로 근 40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너무 많이 흔들려 누워있기조차 힘들었다.

    ● 인터뷰: 태어나서 이런 지진은 처음이다.

    ● 특파원: 곳곳에서 수도관이 파열돼 도로가 물바다로 변하는가 하면 신칸센 등 열차 운행이 중단돼 불안해하는 모습도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강진의 여파로 수십 차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후쿠오카 일대는 진도 5의 큰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 주민들이 불안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김동섭입니다.

    (김동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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