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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지진]후쿠오카 지진, 부산까지 도달하는데 37초[지윤태]

[일본지진]후쿠오카 지진, 부산까지 도달하는데 37초[지윤태]
입력 2005-03-20 | 수정 200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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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까지 37초]

    ● 앵커: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때문에 우리나라 전역이 흔들린 사례는 지진관측 이래 이번이 처음입니다.

    후쿠오카에서 발생한 지진이 부산까지 도달하는 데 37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윤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곳은 두 개의 지각판이 부딪히는 지점입니다.

    일본에서 지진이 잦은 까닭은 바로 유라시아판과 태평양판이 경계를 이루어 서로 부딪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라시아판 내부에 있는 우리나라는 큰 영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지진은 판 경계가 아니라 이례적으로 한국이 속해있는 유라시아판 내부에서 발생했습니다.

    때문에 지진의 전달이 신속했습니다.

    지진의 강력한 진동은 초당 5km씩 빠르게 퍼져나가 불과 37초 만에 170km 떨어진 부산까지 도달했습니다.

    지진의 규모도 이례적이었습니다.

    히로시마 원폭 30개를 동시에 터뜨린 것과 맞먹는 규모 7의 진동은 반경 600km까지 전달돼 평양에서도 흔들림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 우덕모 지진담당관(기상청): 1978년도 계기관측 이래 국외 지진으로서 일부 지역에서 느낀 적이 있지만 우리나라 남한 전역에서 느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 기자: 부산과 울산 등에서는 오늘 국내에서 감지된 최고 진도인 계급 4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78년 홍성 지진 때 진도 5보다 한 단계 낮았지만 부실건축물의 경우 피해발생이 가능한 강도였습니다.

    지진 전문가들은 해외 지진으로도 우리나라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에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지윤태입니다.

    (지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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