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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휴대전화 긴급 재난 문자방송 통보시스템도 늑장[백승우]

소방방재청, 휴대전화 긴급 재난 문자방송 통보시스템도 늑장[백승우]
입력 2005-03-20 | 수정 200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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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재경보 늑장]

    ● 앵커: 방재시스템도 문제였습니다.

    지난해 동남아 지진해일 이후에 정부는 재해가 발생하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민들에게 대피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문자메시지가 전달된 시각은 지진해일 주의보가 이미 해제된 뒤였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기자: 동남아 지진해일 이후 소방방재청은 CBS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기능을 이용한 긴급재난 통보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방재청이 이동통신사에 재난방송을 요청하면 해당지역의 시민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대피정보를 알려주는 체계입니다.

    ● 소방방재청 관계자: 지진 발생해서부터 20분 내에 주민들에게 지진 발생 사실을 전파시키겠다는 얘기죠.

    ● 기자: 지난해 12월 경기와 강원지역에 도입돼 지난달 울산과 경북지역까지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울산지역 시민들에게 이 문자메시지가 전달된 시각은 낮 12시 반.

    동해안과 남해안 일대에 내려진 지진해일 주의보가 이미 해제된 뒤였습니다.

    재난대비 대피계획에 따르면 지진발생 20분 뒤 문자메시지 통보를 해야지만 1시간 반이나 지난 때였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아예 문자메시지를 받지도 못했습니다.

    ● 기자: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 온 건 없죠?

    ● 울산광역시 시민: 문자메세지 온 건 없었어요.

    대피하라는 표시는 없었잖아요.

    ● 기자: 방재청은 올해 안에 문자메시지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시킬 계획으로 10억 원의 예산까지 책정했지만 첫 번째 지진부터 허점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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