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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바로 누우면 각종 소화기 질병 걸릴 위험 2배[김승환]

밥 먹고 바로 누우면 각종 소화기 질병 걸릴 위험 2배[김승환]
입력 2005-03-11 | 수정 200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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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눕지 마세요]

    ● 앵커: 식사를 한 뒤 두 시간 안에는 되도록 눕지 마시기 바랍니다.

    각종 소화기질병에 걸릴 위험이 두 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눕더라도 오른쪽으로 눕는 것은 피하라는 게 의사들의 충고입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식사 후에는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몰려옵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 누워서 쉽니다.

    가톨릭 의대가 최근 성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에 6명꼴인 57%가 식사 후에는 누워서 쉰다고 응답했습니다.

    ● 이병수: 자연적으로 눕게 되고 누워서 소파에서 편안하니 그냥 TV도 보고..

    ● 기자: 그런데 이런 습관은 위와 장에 부담을 줍니다.

    연구팀은 식후에 바로 누우면 역류성 식도염에 걸릴 위험이 1.8배, 위축성 위염에 걸릴 위험은 1.7배나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가슴통증이나 변비 증세도 나타났습니다.

    내시경 검사에서 위염이 발견된 이 여성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 박정수(위염 환자): 눕거든요, 그러면 음식이 다 위로 올라오는 것 같아요.

    답답하고…

    숨이 차고…

    ● 이인석 교수(가톨릭의대 소화기내과): 누워있는 경우가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보다 약 2배 정도 음식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되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 기자: 이런 역류현상은 왼쪽으로 누울 때보다 오른쪽으로 누울 때 두 배 이상 심했습니다.

    따라서 식사 후 2시간 안에는 가급적 눕지 말고 산책이나 가벼운 체조를 하는 게 좋습니다.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소화를 돕기 위해 위장으로 가야할 피가 심장과 근육 등 다른 곳으로 가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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