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한승조 고려대 명예교수, 일제 식민지배 원망보다 축복할 일[김동섭]

한승조 고려대 명예교수, 일제 식민지배 원망보다 축복할 일[김동섭]
입력 2005-03-04 | 수정 2005-03-04
재생목록
    ["식민지배는 축복"]

    ● 앵커: 고려대 한승조 명예교수가 일제 식민지배는 다행스런 일로 일본인에게 감사한다는 내용의 글을 일본 우익 잡지에 기고했습니다.

    여러분, 귀를 의심하실 텐데요.

    먼저 도쿄 김동섭 특파원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 특파원: 한승조 명예교수는 우익산케이 신문이 발행하는 월간정론 4월호에서 당시 국제정세를 감안하면 한국이 러시아에 먹히지 않고 일본 지배를 받은 게 불행 중 다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한일 두 나라의 인종적, 문화적 뿌리가 같아 식민지배 기간 중 한국이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역사나 문학 등 한국학 연구에 기초를 세워준 것은 일본이 아니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결국 식민통치가 한국의 발전을 촉진시킨 자극제 역할을 했음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원망하기보다는 축복할 일이며 일본인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한승조 대표: 강제적으로 교육을 시켜 독립 후에 고속발전의 원동력이 됐다.

    ● 특파원: 그는 또 종군위안부 문제는 일시적이고 예외적인 현상이었다고 일제 만행을 두둔했습니다.

    그는 한국 사회의 기득권층은 대부분 과거 일본에 협력한 사람들이었다면서 이들을 친일파로 몰아 무력화시키고 좌파세력의 장기집권을 노리고 있는 게 반민족행위 특별법의 목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씨는 고려대 정외과 교수로 재직하다 은퇴해 현재 자유시민연대라는 단체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한 씨는 문제의 잡지 3월호에서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대담에 나와 주일 한국대사관측이 잡지사에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김동섭입니다.

    (김동섭 특파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