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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 특별법으로 과천시 상가와 아파트 거래 실종 등 혼란[이효동]

행정도시 특별법으로 과천시 상가와 아파트 거래 실종 등 혼란[이효동]
입력 2005-03-04 | 수정 200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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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거래 실종]

    ● 앵커: 행정도시 특별법에 따라 대부분의 부처가 옮겨가는 과천시는 지금 분위기가 어떨까요.

    공무원들이 가버리면 과천시는 텅빌 것이다라는 우려 때문에 상가와 아파트 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효동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점심시간, 과천정부청사 인근 식당가는 공무원들로 붐빕니다.

    이곳 식당들은 7000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이 주 고객입니다.

    하지만 2012년 부처이전이 현실로 닥치자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이창호(식당주인): 현재는 너무 당황스러워 가지고 큰 대책이 없습니다, 지금 현재.

    ● 기자: 과천이 텅 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인들은 살 길 찾기에 바빠졌습니다.

    정부는 과천에 첨단 연구단지 등을 입주시킨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도시가 공동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봄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임대와 매매 등 모든 거래가 거의 중단됐습니다.

    ● 부동산 중개인: 문의전화가 없어요.

    지금도 계시지만 전화 한 통도 없잖아요.

    ● 기자: 1만 2000세대의 아파트 대부분이 재건축 단지여서 강남과 시세가 비슷했지만 적어도 당분간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 하재영(부동산 중개인): 개발이익환수다, 청사 이전이다 해서 지금 전반적인 매수매는 많이 끊겨있는 상태고 매물도 급매물이 간혹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기자: 관건은 과천청사의 활용방안에 달려있습니다.

    과천시는 일단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 여인국(과천시장): 과천은 행정도시를 중심으로 해서 조성된 도시이기 때문에 어느 한 다른 대체시설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우리 과천 시민이 만족하는 이러한 수준을 충족시킬 수 없습니다.

    ● 기자: 청사 이전 반대 플래카드가 난무하고 있는 과천.

    청사 활용방안이 분명한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는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효동입니다.

    (이효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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