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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쟁 미군 사망자 1500명 넘어 소련 아프간 침공과 유사[최명길]

이라크전쟁 미군 사망자 1500명 넘어 소련 아프간 침공과 유사[최명길]
입력 2005-03-04 | 수정 200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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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간 닮은꼴"]

    ● 앵커: 이라크 전쟁이 시작된 지 2년이 채 안 된 오늘 미군 사망자가 1500명을 넘었습니다.

    9년 동안 1만 5000명의 사망자를 낸 소련의 아프간 침공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명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특파원: 알링턴 국립묘지 이라크 전 전사자묘역의 묘비가 1500을 넘었습니다.

    작년 9월 1000명을 넘어선 지 꼭 6개월 만입니다.

    미군 희생자는 월 65명.

    연 770명꼴로 25년 전 아프간 저항세력에 처참하게 당한 소련군의 희생에 비유되고 있습니다.

    ● 카펜터(케이토연구소 부소장): (아프간 전쟁보다) 미군 사망자 비율이 낮은 것은 미국의 의료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이다.

    진보된 의료기술이 중상을 입은 병력을 살리고 있다.

    ● 특파원: 소련군은 지난 79년 11만 병력으로 아프간을 침공했다가 1만 5000명의 사망자를 내고 9년 만에 퇴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초강대국 정예군대가 소수의 이슬람 저항세력에 고전하고 있다는 유사점을 주목합니다.

    ● 아비자이드(미 중부군사령관): 이라크 보안군이 미군의 지원 없이 저항세력에 맞설 수 있느냐, 그렇지 못하다, 준비되지 않았다.

    ● 특파원: 마이어스 합참의장 최근 저항세력을 완전히 제압하려면 7년 내지 12년은 걸릴 거라고 추산했습니다.

    그렇다면 7000 내지 1만2000명의 미군이 더 희생될 수 있다는 미국으로서는 결코 인정하고 싶지 않은 계산이 나오는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최명길입니다.

    (최명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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