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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안익태 선생 유족들, 애국가 저작권 한국에 넘기겠다 밝혀[김성우]

고 안익태 선생 유족들, 애국가 저작권 한국에 넘기겠다 밝혀[김성우]
입력 2005-02-20 | 수정 200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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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넘기겠다"]

    ● 앵커: 애국가 저작권료 문제가 논란이 돼 오지 않았습니까?

    작곡자인 고 안익태 선생의 유족들이 오늘 애국가의 저작권을 한국에 넘기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서 애국가 저작권 구입문제도 해결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성우 기자입니다.

    ● 기자: 스페인 팔마시에 살고 있는 안익태 선생의 외손자 미구엘 익태 안 기옌 씨가 오늘 MBC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애국가의 저작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미구엘 익태 안 기옌 (안익태 선생 외손자): 안익태 선생님의 가족은 한국인이다.

    한국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해 줄 것이다.

    ● 기자: 한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기옌 씨는 2015년까지 남아있는 저작권료를 받는 문제를 한국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옌 씨는 애국가의 저작권을 둘러싼 한국 내의 논쟁을 잘 알고 있으며 특히 애국가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팠다고 회고했습니다.

    ● 미구엘 익태 안 기옌 (안익태 선생 외손자): 인터넷과 신문을 본 뒤 과연 한국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심사숙고해 결정했다.

    ● 기자: 유족들은 지난 92년부터 한 해 평균 560만원, 모두 7300만원 가량을 저작권료로 받아왔습니다.

    유족들은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에 저작권 포기결정을 E-메일로 통보했고 한국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익태 선생 유족들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정부가 추진중인 애국가의 저작권 일괄 구입 문제도 곧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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