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국내 개봉 앞둔 각종영화상 석권한 일본 영화 <피와 뼈>[성장경]

국내 개봉 앞둔 각종영화상 석권한 일본 영화 <피와 뼈>[성장경]
입력 2005-02-15 | 수정 2005-02-15
재생목록
    [일본영화계 석권]

    ● 앵커: 일본에서 각종 영화상을 석권한 영화 '피와 뼈'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재일동포의 삶을 처절하게 그려낸 이 영화는 감독과 원작자가 모두 재일 한국인 2세, 성장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일제시대인 1923년, 한 한국 청년이 제페니스 드림을 안고 대한해협을 건넙니다.

    하지만 그에게 일본은 신천지가 아닌 거친 들판이었고 청년은 본능과 폭력만 남은 괴물로 변해갑니다.

    재일 한국인 2세 최양일 감독이 만든 영화 '피와 뼈'는 같은 교포 2세 양석일 씨가 자신의 아버지를 모델로 쓴 소설이 원작입니다.

    ● 최양일 감독 (재일한국인 2세): 일본 오사카의 작은 조선인 마을이 무대지만 제국주의 지배를 받았던 아시아 근현대사를 통해서 볼 수 있는 보편성을 띠고 있다고 본다.

    ● 기자: 인간의 본성을 처절하게 연기한 기타노 다케시, 외유내강의 전형적인 한국 여성으로 변한 스즈키 쿄카 등 일본 최고 배우들이 열연했습니다.

    ● 스즈키 쿄카 (여주인공): 정열적인 부분이 부족하지 않은가 해서 매일 김치도 먹고 한복도 입어 분위기에 익숙해지려 노력했다.

    ● 기자: 이 영화는 키네마 준고 영화상과 마이니치영화콩쿨 등 각종 일본 영화제를 석권해 일본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 최양일 감독 (재일한국인 2세): 관객들이 안심하고 볼 수 없는 영화, 관객의 예측을 깬 부분이 호소했다고 생각한다.

    ● 기자: 재일동포 작가와 감독이 냉정한 시각으로 일본에서 한국인으로 살았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피와 뼈'가 우리 관객에게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성장경입니다.

    (성정경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