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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채용비리 관행, 정치인.공무원 취업로비[이재원]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채용비리 관행, 정치인.공무원 취업로비[이재원]
입력 2005-01-25 | 수정 200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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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방위 취업로비]

    ● 앵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채용비리는 수년째 내려온 관행이었으며 일부 정치인과 고위 공무원들의 청탁 로비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고 5000만원의 청탁 사례비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어제 검찰에 체포된 기아차 노조 광주지부장 44살 정 모씨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거액의 채용 사례비를 받은 혐의를 모두 인정한 정 씨는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내일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검찰은 기아차 채용비리가 수년째 조직적으로 이루어져왔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광주공장 노조관계자: (16대 때에도) 현장에서도 무수히 많이 흘러나왔지요.

    지금처럼 그런 이야기는 그때 당시에도 나돌았죠

    ● 기자: 특히 현대가 기아를 인수한 지난 98년 이후에는 채용사례비가 곱절로 뛰기 시작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까지 채용사례비가 지급됐다는 것입니다.

    ● 광주공장 노조원: 현대가 여기 들어오면서 그런 게 점차적으로 확대돼서
    .

    심지어 1천만원에서 심지어 5천만원까지
    .

    ● 기자: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 등 정관계로부터 전방위 취업청탁 로비가 이어졌다는 진술도 있습니다.

    ● 광주시 관계자: 2000만원씩 줘야 되는데 그것을 모르고 있냐고, 한 번 얘기해 주라고
    .

    그래서 전화로는 한 번 물어봤어요.

    ● 기자: 검찰은 지난 21일 기아차 서울본사를 압수수색해 인사, 노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작업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광주공장뿐만 아니라 본사에서도 노사간 조직적 채용비리가 밝혀질 경우 관련자 전원을 소환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재원입니다.

    (이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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