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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스리랑카 진출한 우리 기업들 중장비 동원 복구지원에 온 힘[전영우]

스리랑카 진출한 우리 기업들 중장비 동원 복구지원에 온 힘[전영우]
입력 2005-01-07 | 수정 200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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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든지 주세요"]

    ● 앵커: 스리랑카에서는 오늘도 복구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현지 우리 자원봉사자들이 스리랑카 복구는 10년이 지나도 힘들 것이라고 할 만큼 하나부터 열까지 성한 게 없습니다.

    현지에서 전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스리랑카 남부 해안 일대에서 진료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하루에 5, 600명의 환자를 받습니다.

    일단 의사들이 왔다는 소리가 들리면 주변지역의 환자들이 모두 모여들기 때문에 끼니도 거르며 진료를 계속 해야 합니다.

    ● 리란젤라: 한국 의사들이 치료해 줘서 아주 고맙다.

    이분들이 계속 남아서 우리를 돌봐주면 좋겠다.

    ● 기자: 지진해일 때 상처를 입은 환자들이 많아 열악한 환경에서도 수술을 강행합니다.

    ● 서길준(서울대 부속병원 응급의학과장): 치료를 하고 상처를 꿰매주고 붕대로 감아줬는데 막상 나갈 때는 신발이 없는 것입니다.

    지금 맨발로 다시 나올 수밖에 없고, 다시 상처에 감염이 될 것이 우려되는데

    ● 기자: 무너진 건물 잔해는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지원에 온 힘을 쏟고 있지만 스리랑카 정부와 기업이 동원하는 중장비가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국민소득의 30%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시설이나 구호물자를 실어 날라야 할 철도 등의 복구는 언제 이루어질지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재민들은 뭐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모든 게 필요하다고 대답합니다.

    ● 라니: 해일이 모든 걸 쓸어가서 아무것도 남은 게 없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

    ● 기자: 찬란하게 빛나는 땅이라는 이름을 지닌 스리랑카.

    하지만 스리랑카가 국제적인 도움 없이 스스로 이름에 걸맞은 모습을 찾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코스코타에서 MBC뉴스 전영우입니다.

    (전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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