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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현장출동] 올가미 교묘하게 덮어놔 걸려든 야생동물들[배은별]

[현장출동] 올가미 교묘하게 덮어놔 걸려든 야생동물들[배은별]
입력 2005-01-07 | 수정 200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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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난의 계절]

    ● 앵커: 야생동물들에게는 이 겨울이 수난의 계절입니다.

    먹이가 부족해서 가뜩이나 겨울나기가 힘든 이들 야생동물들을 정말 야비합니다, 밀렵꾼들이 온갖 올가미와 덫을 놓아 붙잡고 있습니다.

    배은별 기자입니다.

    ● 기자: 강원도 삼척의 한 야산.

    너구리 한 마리가 덫에 걸려 숨졌습니다.

    낙엽으로 올가미를 교묘하게 덮어놔 꼼짝없이 걸려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동물보호협회 회원들이 수색을 벌이자 또 다른 곳에서 덫이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 이명제(삼척 야생동물보호협회): 동물이 죽은 걸 봤을 때는 10일 정도 됐는데 동물들이 많이 덫에 걸린 상태로 있고 또 저희들이 수거를 매일 하고 다시 또 설치하고 이런 실정입니다.

    ● 기자: 올무에 걸렸다 구조된 너구리가 일주일 만에 자연의 품으로 되돌아갑니다.

    하지만 생명을 위협받은 경험 때문에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해마다 밀렵에 희생이 되는 각종 야생동물은 그 수를 헤아릴 수조차 없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밀렵꾼만 처벌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잡은 야생동물을 먹는 사람도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그렇지만 처벌 규정이 여전히 약한 데다 적발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야생동물을 노리는 밀렵행위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은별입니다.

    (배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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