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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운송수단 끊겨서 발묶인 세계 각국 구호물자[유재광]

인도네시아 운송수단 끊겨서 발묶인 세계 각국 구호물자[유재광]
입력 2005-01-02 | 수정 200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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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묶인 구호물자]

    ● 앵커: 인도네시아에도 세계 각국에서 구호물자가 답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운송수단이 없고 교통로가 끊겨서 배급이 안 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반다아체에서 유재광 기자입니다.

    ● 기자: 인도네시아 아체주의 반다아체 공항은 요즘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구호품을 실은 비행기가 한꺼번에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 반다아체 공항 보안 관계자: 사고 전에는 하루 최대 6편이 고작이었는데 요즘은 하루 평균 130편 이상이다.

    ● 기자: 하지만 정작 구호품은 필요한 지역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량 등 운송수단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 인도네시아 군 위생병: 이틀 동안 여기 있었다.

    ● 기자: 왜 떠나지 않고 있나?

    ● 인도네시아 군 위생병: 수송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 기자: 육로 상황은 더 열악합니다.

    이곳 반다아체와 이번 해일로 도시의 90% 이상이 파괴된 말라부를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다리가 완전히 끊겨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또 다른 문제는 통신.

    현재 반다아체에서는 일반 유선전화는 물론 휴대전화까지 완전 먹통 상태입니다.

    심지어 밥 지을 연료조차 부족해 유조차 앞에 수백미터씩 줄 지어선 진풍경까지 연출되고 있습니다.

    끊어진 도로 너머에서 애타게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이재민들은 인도네시아에서만 100만 명이 넘습니다.

    반다아체에서 MBC뉴스 유재광입니다.

    (유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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