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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꽉막힌 6자회담 전망과 미국의 입장[최명길]

꽉막힌 6자회담 전망과 미국의 입장[최명길]
입력 2005-01-02 | 수정 200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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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꽉막힌 6자회담]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 핵문제는 6자회담을 통한 대화로 풀어내야 합니다.

    그런데 진전 없이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군요.

    워싱턴 최명길 특파원이 명쾌한 해설로 6자회담 전망해 드립니다.

    ● 부시(미 대통령, 송년기자회견): 내 입장은 김정일에게 무기체계를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6자회담을 지속한다는 것이다.

    ● 기자: 지난 2년 동안 변하지 않는 미국의 입장은 다자회담을 계속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회담에 진전을 기대한다고 보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회담 참가국 어느 나라도 미국의 입장을 지지하지 않는 데다 힘을 북핵문제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닉쉬(미 의회연구소): 이라크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북핵문제는 그저 흘러가게 둘 뿐이고 6자회담도 그냥 지속되게 둘 뿐이다.

    ● 기자: 북한의 동결대보상과 미국의 3개월 잠정 동결안은 접점이 없습니다.

    그래서 6자회담은 결국 서서히 소멸한 7년 전 4자회담의 전철을 밟을 걸로 보는 전문가가 많습니다.

    ● 닉쉬(미 의회연구소): 가장 가능성 높은 극본은 회담의 저속 소멸 또는 느린 죽음이라고 할 것이다.

    ● 기자: 미국 정부 협상가들의 책상에는 동시에 UN안보리 회부 방안과 무력행사 방안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 코스텔로(미 프로글로벌 대표): 미국은 강압봉쇄안, 해상검색방안, 일방적 제재방안 등을 선택안으로 갖고 있다.

    또 그게 모두 손끝에 있다고 믿고 있다.

    ● 기자: 연 10억 달러 규모인 무기와 마약 거래를 차단해 굴복시킨다는 복안입니다.

    하지만 실제 강행하려면 시간과 여건이 맞아야 합니다.

    미국에게 북한 핵문제는 대테러전쟁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이라크와 이란 문제의 뒷전에 밀려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북한이 내부에서 붕괴되거나 스스로 상황을 악화시키도록 기다리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최명길입니다.

    (최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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