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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 촉발시켰던 통킹만 사건 미국 정보 조작극 드러나[김혜성]

베트남 전쟁 촉발시켰던 통킹만 사건 미국 정보 조작극 드러나[김혜성]
입력 2005-12-03 | 수정 200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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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통킹만 정보조작]

    ● 앵커: 수백만 명의 소중한 인명을 앗아간 베트남전쟁. 이 전쟁을 촉발시켰던 통킹만 사건은 미국의 조작극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1964년 8월, 미국은 이른바 통킹만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베트남 연안 통킹만에 있던 미군 구축함에 북베트남의 어뢰정이 느닷없이 선제공격을 해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의 린든 존슨 대통령은 곧바로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 린든 존슨 (당시 미국 대통령): 미국의 입장은 분명하다. 어떤 공격에도 반격할 것이다.

    ● 기자: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은 73년 패전 때까지 베트남전에 어마어마한 병력과 돈을 쏟아 부었고 9년 동안 참전한 한국군병력도 32만 명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미 국가안보국이 오늘 공개한 비밀해제문서들은 통킹만 사건이 미국의 조작극이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북베트남이 미 전함에 아무 공격도 하지 않았으며 미 정보당국이 아무 상관도 없는 북 베트남 측에 두 교신 내용을 하나로 묶어 공격을 받은 것처럼 번역해버렸다는 것입니다.

    이런 조작극이 없었다면 수백만 명의 인명을 앗아간 베트남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MBC뉴스 김혜성입니다.

    (김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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