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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리포트]땅콩 알레르기로 남자 친구와 키스하다 사망[권재홍]

[지구촌 리포트]땅콩 알레르기로 남자 친구와 키스하다 사망[권재홍]
입력 2005-12-03 | 수정 200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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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콩 알레르기로 남자 친구와 키스하다 사망]

    ● 앵커: 며칠 전 캐나다에서는 남자친구와 키스를 하던 소녀가 갑자기 숨졌습니다.

    땅콩 알레르기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 현지에서는 심각한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권재홍 특파원입니다.

    ● 기자: 올해 15살인 이 여학생은 남자친구와 키스를 하자마자 곧 경련을 일으키며 숨졌습니다.

    병원에서 확인한 사망원인은 땅콩알레르기로 인한 호흡곤란입니다.

    키스를 하기 전에 남자친구가 샌드위치에 발라 먹은 땅콩버터 때문입니다.

    ● 시체러 (박사): 키스 상대의 음식이 흘러 들어간다.

    ● 기자: 미국 사람의 1%, 300만 명이 땅콩 같은 나무열매 알레르기를 갖고 있으며 한 해 수십만 명이 응급실 신세를 집니다.

    ● 우드 (박사): 내 환자 3명도 땅콩 빵, 땅콩 캔디 등을 먹고 숨졌다.

    ● 기자: 땅콩알레르기가 특히 심한 어린이들은 알레르기 치료 주사제를 학교에 가지고 다닐 정도입니다.

    ● 라일리 (10세): 땅콩 먹은 친구의 수저, 칼, 그릇을 쓰면 안 된다.

    ● 기자: 땅콩알레르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땅콩 먹은 친구와 절대 데이트를 하지 말도록 신신당부해야 합니다.

    ● 학부모: 딸이 남자친구와 키스하다 죽는다면 끔찍한 일이다.

    ● 학부모: 딸애 친구가 놀러 오면 뭘 먹었는지부터 물어봐야겠다.

    ● 기자: 땅콩이 부른 죽음. 미국에서는 한 해 평균 150명이 땅콩알레르기에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권재홍입니다.

    (권재홍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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