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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무료개방 행사 애꿎은 시민 인명피해 내고 망신만 당해[장준성]

롯데월드 무료개방 행사 애꿎은 시민 인명피해 내고 망신만 당해[장준성]
입력 2006-03-26 | 수정 200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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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 아무 대책 없었다]

    ● 앵커: 안전사고를 사과하는 행사였지 여전히 안전은 뒷전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롯데월드측: 시민의식이 충분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사고 책임을 시민 탓으로 돌렸습니다.

    장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위험하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서에 최초로 들어온 것은 오늘 오전 7시.

    신고를 한 건 롯데월드가 아니라 시민들이었습니다.

    ● 최초 신고자 (오전 7시 23분, 서울종합방재센터 접수): 아저씨 여기 롯데월드인데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죽으려고 그래요.

    깔려 죽거든요?

    ● 기자: 롯데월드측이 경찰 등에 공식지원 요청을 한 건 이미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된 오전 9시경.

    ● 김길종 마케팅담당 이사 (롯데월드): 입구에 1차적으로 정리를 해놓고...

    ● 기자: 그며 몇 시쯤...

    ● 김길종 마케팅담당 이사 (롯데월드): 그게 현재 저희가 9시 20분경...

    ● 기자: 오늘 사고는 출입구가 있는 지상 남문입구와 지하 매표소 등 3곳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1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자체 경비인력은 고작 200여 명.

    들어가려고 아이들이 여기저기 몰려가며 뛰어다녀도 막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비난이 쏟아지자 회사측은 경찰과 사전이 협조했다고 하지만 경찰은 아무런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 김길종 마케팅담당 이사 (롯데월드): 그 전에 유관기관하고는 전부 다 정리를 했고요.

    유관기관하고는 정리를 다 해서 협조를 다 했던 겁니다.

    ● 경찰 관계자: 그 어떤 (지원) 요청도 없었어요: 얘기를 안 해요.

    우리 우리한테 우리가 롯데에 일방적으로 촉구했어요.

    (위험하다고)...

    ● 기자: 사고원인을 묻자 롯데측은 시민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태도까지 보였습니다.

    ● 김길종 마케팅담당 이사 (롯데월드): 저는 손님들께서 문화의식이 충분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 기자: 20일 전 사망사고를 이벤트성 행사로 무마하려던 롯데월드의 무료개방 행사.

    애꿎은 인명피해를 내고 망신만 당하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장준성입니다.

    (장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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