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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년 김형욱 납치살해사건 개입했던 이상열 전 프랑스 공사 사망[박충희]

79년 김형욱 납치살해사건 개입했던 이상열 전 프랑스 공사 사망[박충희]
입력 2006-04-05 | 수정 200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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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열, 비밀 영영 묻히나?]

    ● 앵커: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의 납치살해사건에 깊이 관여했던 것으로 지목됐던 이상열 당시 프랑스공사가 최근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형욱 사건의 진실규명은 이제 영영 미궁에 빠지고 마는가? 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지난 1979년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의 납치살해사건에 개입했던 이상열 당시 프랑스 공사가 지난 3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씨는 국정원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로부터 김형욱 살해사건을 프랑스 현지에서 지휘한 장본인으로 지목되어 왔습니다.

    과거사위는 작년 중간 발표에서 이 씨가 김형욱 전 중정부장을 파리로 유인해 납치 살해하도록 지시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이 씨는 그동안 과거사위의 조사를 모두 거부하고 입을 굳게 다물어왔습니다.

    이 씨는 서울 근교에서 은둔생활을 하다 최근 폐렴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의 사망으로 김형욱 사망사건의 구체적인 정황은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 과거사위원회에서는 애초에 이 씨가 진술을 거부함에 따라 다른 관련자를 조사하는 데 주력해 왔으며 중정의 개입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충희입니다.

    (박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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