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동부이촌동 한 아파트 화재 디지털 문 안열려 큰 인명사고 날 뻔[이필희]
동부이촌동 한 아파트 화재 디지털 문 안열려 큰 인명사고 날 뻔[이필희]
입력 2006-12-02 |
수정 200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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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이촌동 화재] "문이 안 열려요"]
● 앵커: 이 추위 속에 서울에서는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하마터면 큰 피해가 날 뻔했습니다. 현관문에 설치돼 있던 일부 디지털자물쇠가 또 말썽이었습니다. 아찔했던 사고 현장을 이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아파트 13층 창문으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아이를 안은 할머니가 등 뒤에 있는 연기를 피해 창 밖으로 몸을 내밉니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살려달라며 발을 동동 구릅니다.
● 인터뷰: 연기 때문에 못나가요.
● 기자: 다른 집에서는 연기가 집안에 차오르자 이불로 입을 막고 창문 밖으로 간신히 고개만 내민 채 구조를 기다립니다. 옆집에서는 창 밖으로 수건을 흔들며 애타게 구조를 요청합니다. 불난 지 10분 만에 소방서 고가사다리차가 도착해 구조작업을 벌입니다. 소방관이 아이부터 먼저 안고 내려옵니다. 겁에 질린 아이는 울음을 그칠 줄 모릅니다. 그 다음에 구조된 할머니는 아이부터 찾습니다.
● 인터뷰: 많이 놀라셨죠? 애기, 우리 애기.
● 기자: 불길은 20분 만에 잡혔고 연기를 마신 주민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늘 불은 7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연기가 계단을 타고 위로 번지면서 고층 주민들은 계단을 통해 대피하지 못하고 꼼짝없이 집안에 갇혔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대피하려고 했지만 현관문이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기자: 바깥에 연기가 얼마나 차 있었어요?
● 홍영임 (주민):이렇게 많이 들어와 있어서 나가려고 하니까 문이 안 열리고 엘리베이터를 찾을 수가 없었어요.
● 기자: 뜨거운 열기 때문에 디지털자물쇠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 유종연 (주민): 필요할 때는 충분히 편리함을 느꼈는데 이렇게 위급할 때는 전혀 그게 안 되니까 빠져나올 수가 없었던 거죠.
● 기자: 화재 앞에 먹통이 되어버린 디지털 현관문 때문에 하마터면 큰 인명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이필희 기자)
● 앵커: 이 추위 속에 서울에서는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하마터면 큰 피해가 날 뻔했습니다. 현관문에 설치돼 있던 일부 디지털자물쇠가 또 말썽이었습니다. 아찔했던 사고 현장을 이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아파트 13층 창문으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아이를 안은 할머니가 등 뒤에 있는 연기를 피해 창 밖으로 몸을 내밉니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살려달라며 발을 동동 구릅니다.
● 인터뷰: 연기 때문에 못나가요.
● 기자: 다른 집에서는 연기가 집안에 차오르자 이불로 입을 막고 창문 밖으로 간신히 고개만 내민 채 구조를 기다립니다. 옆집에서는 창 밖으로 수건을 흔들며 애타게 구조를 요청합니다. 불난 지 10분 만에 소방서 고가사다리차가 도착해 구조작업을 벌입니다. 소방관이 아이부터 먼저 안고 내려옵니다. 겁에 질린 아이는 울음을 그칠 줄 모릅니다. 그 다음에 구조된 할머니는 아이부터 찾습니다.
● 인터뷰: 많이 놀라셨죠? 애기, 우리 애기.
● 기자: 불길은 20분 만에 잡혔고 연기를 마신 주민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늘 불은 7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연기가 계단을 타고 위로 번지면서 고층 주민들은 계단을 통해 대피하지 못하고 꼼짝없이 집안에 갇혔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대피하려고 했지만 현관문이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기자: 바깥에 연기가 얼마나 차 있었어요?
● 홍영임 (주민):이렇게 많이 들어와 있어서 나가려고 하니까 문이 안 열리고 엘리베이터를 찾을 수가 없었어요.
● 기자: 뜨거운 열기 때문에 디지털자물쇠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 유종연 (주민): 필요할 때는 충분히 편리함을 느꼈는데 이렇게 위급할 때는 전혀 그게 안 되니까 빠져나올 수가 없었던 거죠.
● 기자: 화재 앞에 먹통이 되어버린 디지털 현관문 때문에 하마터면 큰 인명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이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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