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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마사고로 숨진 김형칠 승마 선수의 유족 현지 도착해 오열[박영회]

낙마사고로 숨진 김형칠 승마 선수의 유족 현지 도착해 오열[박영회]
입력 2006-12-08 | 수정 200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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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칠 선수 속보] 유족 오열]

    ● 앵커: 하지만 이런 낭보 속에서도 어제 들려온 슬픈 소식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불의의 낙마사고로 숨진 김형칠 선수의 유족이 오늘 현지에 도착해 오열했습니다. 박영회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먼 이국땅, 울먹이는 동생은 아직 형의 죽음을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 김재칠 (故 김형칠 선수 동생): 드릴 말씀이 없죠. 아직도 실감이 안 나는데...

    ● 기자: 이른 새벽 비극의 땅에 도착하자마자 병원으로 향한 고인의 동생 김재칠 씨. 싸늘하게 변한 형을 눈으로 직접 보고 나서야 슬픔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 김재칠 (故 김형칠 선수 동생): 눈도 못 감고 돌아가셨어요. 얼마나 보고 싶은 사람도 많고 그랬으면 눈도 못 감았겠어요.

    ● 기자: 이제는 영정사진으로만 만날 수 있는 형. 동생은 미처 하지 못한 말이 많았는지 좀처럼 일어나지를 못했습니다. 어제 저녁 선수촌에 급히 마련된 빈소에는 늦은 밤까지 우리 선수단 임원들과 대회조직위원회 고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고 날이 밝은 뒤에도 우리 선수들을 포함한 각국 선수들이 앞다퉈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 카테시 쿠티도메: 레슬링, 배구, 농구 등 모든 선수들이 조문을 오려고 합니다.

    ● 기자: 현지 언론과 외신들도 김형칠 선수의 죽음을 주요뉴스로 다루며 스포츠 축제의 현장에서 빚어진 사상 초유의 비극을 안타까워했습니다. 한편 이슬람국가인 카타르는 금요일인 오늘이 휴일인 탓에 고인의 장례절차가 다소 늦어지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고인을 고국으로 모시고 싶다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빠르면 2, 3일 안으로 시신 인도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하에서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박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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