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0대 히트상품/판교아파트, 영화 <왕의 남자>.<괴물> 등[이호찬]

[2006 10대 히트상품]

● 앵커： 올해는 어떤 상품들이 가장 인기를 끌었을까요. 웰빙과 행운이 소비의 키워드였는데. 판교아파트， 영화 왕의 남자 등 １０가지가 올해 히트상품으로 선정됐습니다. 이호찬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판교아파트. １만 ４０００가구 분양에 무려 ６２만명이 청약했습니다. １２３０만명의 관객동원으로 당시까지의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 왕의남자 그리고 단 ６달 뒤 １３００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다시 흥행기록을 깬 영화 괴물. 시청률 ４０％ 이상을 유지하며 시중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주몽을 비롯한 고구려다큐. 이 모두가 올해의 히트상품들입니다. 거추장스러운 것을 최소화한 라이프스타일이 보편화되면서 슬림폰과 스키니패션도 １０대 히트상품에 꼽혔고 웰빙차음료와 저알코올소주도 올해의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 김진국： 도수가 약간 낮춰지니까 쓴맛은 없어진 반면에 목에 넘어가는 게 시원하게 넘어가니까 원샷， 원샷 하지 않습니까？

● 기자： 쓸 때는 쓰고 아낄 때는 아낀다. 소비자들의 최근 방식입니다. 소비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웰빙과 디자인을 앞세운 상품들이 내년에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평면ＴＶ나 고가 화장품 등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들이 바로 그런 상품들입니다.

● 김상일 책임연구원 (LG경제연구원)： 마케팅에서는 작은 사치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내가 가진 소득 내에 사치할 수 있는 부분은 사치를 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저가， 실속형으로 가겠다.

● 기자： 나이나 성별에 따라 생활방식이 확연히 달라지면서 특정 세대에 초점을 맞춘 상품들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황금돼지의 해인 내년에 아기를 낳으면 좋다는 속설에 따라 고급 아기용품들은 내년 히트상품으로 지목됐습니다.

● 우희정 ('에뜨와' 홍보팀)： 다소 가격이 높더라도 기능성 제품을 추가한다든가 아니면 핸드메이드 기법을 사용을 해서 고급화전략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기자： 이밖에도 수요자가 직접 만드는 동영상 ＵＣＣ， 예술을 접목시킨 디자인상품들도 예상 히트 상품들입니다. ＭＢＣ뉴스 이호찬입니다.

(이호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