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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신문, 일본정부 핵개발 검토 비밀 문건 공개로 파문[황외진]

산케이신문, 일본정부 핵개발 검토 비밀 문건 공개로 파문[황외진]
입력 2006-12-25 | 수정 2006-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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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핵개발 "3년이면 만든다"]

    ● 앵커: 그런가 하면 일본에서는 핵무장 시나리오가 담긴 내부문건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시간, 비용, 기술까지 비교적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외진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기자: 지난 9월 20일 작성된 핵무기의 국내 생산 가능성에 대하여라는 일본 정부 비밀문건을 언론이 폭로했습니다. 일본이 소형 핵무기를 제작하려면 3년 이상의 시간에 2000억엔에서 3000억엔의 자금, 그리고 수백명의 기술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롯카쇼무라의 플루토늄 재처리시설과 3% 저농축우라늄 제조공장이 있지만 모두 경수로용으로 당장 핵무기급 원료를 만들 수 없다는 겁니다. 때문에 핵무기를 개발하려면 플루토늄 239를 제조할 수 있는 흑연감속로와 재처리시설이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보고서는 핵무기 개발이 비현실이라는 결론이지만 보고서의 존재 자체가 핵무기에 대한 미련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소 일본 외상과 자민당 나카가와 정조회장은 북한의 핵실험 이후 핵무장 관련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아소 일본 외상 (지난 10월): 핵무기 관련 논의도, 검토도 못하게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 기자: 또 6자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직후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이 보고서를 공개한 배경도 석연치 않습니다. 최악의 경우 일본이 핵무장에 나설 수도 있다며 중국에 대해 대북압박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경고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황외진입니다.

    (황외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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